[디카시] 몰입 - 김성룡
배진희 기자 news@presszon.kr
2023년 06월 29일(목) 00:59
빛의 늪, 달콤하다

그림자로 빠져들어
박제되어 하나 될 때까지

이렇 듯 투신한 적 몇 번 일까

♤시작노트

크리스탈 나뭇잎
빛의 유혹에 사로 잡힌 실루엣
양소유 꿈길을 거니는 듯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든다
이보다 황홀할 수 없다

미치지 않으면
미칠 수 없는
흘려보낸 시간들
이렇게 광에 넋을 놓은 적
몇 번이나 될까
-월곡공원에서

[무등디카시촌 제공]



[김성룡 약력]

-무등 디카시촌 회원
-2017년 한국문학특구포럼 시 당선
-2018년 ‘시와사람’ 신인상 수상 등단
-다박솔 문학 동인
시집 [숲은 레시피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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