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언시] 睡起 - 徐居正 배진희 기자 news@presszon.kr

2023년 07월 20일(목) 05:11

睡起
수기

잠 깨어 일어나다.

-서거정(徐居正, 1420 ~ 1488)

簾影深深轉
염영심심전

발 그림자
깊이 들고

荷香續續來
하향속속래

연꽃 향기
솔솔 밀려오는데

夢回孤枕上
몽회고침상

베갯머리
꿈 깨어나니

桐葉雨聲催
동엽우성최

오동잎에
떨어지는 빗소리


서거정(徐居正, 1420 ~ 1488)
본관은 대구(大丘). 자는 강중(剛中)·자원(子元), 호는 사가정(四佳亭) 혹은 정정정(亭亭亭).
조수(趙須)·유방선(柳方善) 등에게 배웠으며,
학문이 매우 넓어 천문(天文)·지리(地理)·의약(醫藥)·복서(卜筮)·성명(性命)·풍수(風水)에까지 관통하였다.
문장에 일가를 이루고, 특히 시(詩)에 능하였다. 1
438년(세종 20) 생원·진사 양시에 합격하고, 1444년 식년 문과에 을과로 급제, 사재감직장(司宰監直長)에 제수되었다.
저술로는 시문집으로 『사가집(四佳集)』이 전한다.
공동 찬집으로 『동국통감(東國通鑑)』·『동국여지승람(東國與地勝覽)』·『동문선(東文選)』·『경국대전(經國大典)』·『연주시격언해(聯珠詩格言解)』가 있다.
개인 저술로서 『역대연표(歷代年表)』·『동인시화(東人詩話)』·『태평한화골계전(太平閑話滑稽傳)』·『필원잡기(筆苑雜記)』·『동인시문(東人詩文)』 등이 있다.
시호는 문충(文忠).

나웅인 삼성한의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