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산업 위기 지속" ... 범정부 차원 지원 절실 김회재 의원 11일 위기 극복·경쟁력 제고 간담회 개최 배병화 기자 news@presszon.kr |
2023년 12월 11일(월) 17: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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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존=배병화 기자] 국내 석유화학산업이 당분간 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범정부 차원의 대응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제시됐다.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 ( 전남 여수시을 )은 11일 여수상공회의소 챔버홀에서 ‘석유화학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경쟁력 제고 간담회’를 갖고 정부·석유화학산업계와 석유화학산업 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선 한국석유화학협회 정광하 본부장이 ‘석유화학 위기 원인분석’에 대해 주제 발표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 화학산업팀과 GS 칼텍스 김기응 대외협력부문장, 롯데케미칼 박수성 생산본부장, LG 화학 이현규 상무 등 석유화학업계 인사들이 토론을 벌였다.
한국석유화학협회 정광하 본부장은 주제 발표에서 “중국의 석유화학 신증설에 따른 글로벌 공급과잉과 중국 자급률 상승 , 경쟁국 대비 원가 경쟁력 하락으로 한동안 석유화학산업의 위기가 지속될 전망이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석유화학산업의 위기가 장기화하지 않도록 국회, 정부와 함께 석유화학업계가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패널로 참여한 산업통상자원부 화학산업팀은 ‘석유화학산업 위기 극복 지원방안’을 통해 “석유화학업계의 위기 극복을 위해 단기적으로는 원가절감을 위한 노력부터 첨단화학 분야로의 사업재편 및 원천기술 확보 지원, 친환경 전환 지원 등의 구조적 변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석유화학산업 업계측 패널로 나선 GS 칼텍스 김기응 대외협력부문장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여수에 CCUS 클러스터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롯데케미칼 박수성 생산본부장 또한 “기존 사업의 ESG 경쟁력 강화 및 Green 신사업 진출로 지속 성장 체계를 구축하고 기업 가치를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인사말에서 “국제 유가 상승과 원·달러 환율 상승 , 중국의 수요 감소에 신증설 투자까지 겹치면서 결국 최대 수출국이자 경쟁국인 중국에 우리 석유화학산업의 경쟁력을 잃고 있다”며 “대내외적 위기 속 탄소중립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도 모색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면한 석유화학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범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국가산업단지의 안전성 및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국가산단 특별법’ 제정과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 법안 통과를 통해 석유화학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석유화학산업은 국내 4위의 국가 기간산업이며 글로벌 시장점유율 2위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산업이지만, 올해 상반기 주요 석유화학기업들의 상반기 수출은 전년 대비 23.2%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4 천655 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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