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절 설 앞둔 광주·전남에 폭설…귀성길 걱정 곡성 옥과 12.2㎝ … 설날 29일까지 최고 15㎝ 예보 배진희 기자 news@presszon.kr

2025년 01월 28일(화) 21:17

28일 오전 눈 내리는 광주 도심의 어느 거리

[프레스존] 민족의 대명절 설을 하루 앞둔 28일 광주와 전남에 연일 눈보라가 몰아쳐 귀성길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곡성 옥과 12.2㎝, 담양 9.2㎝, 광주 과기원 8.1㎝, 담양 봉산 7.6㎝ 등 적설을 보인다.

기상특보는 광주, 동부권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남 대부분 시·군에 대설주의보가, 서해 모든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로 인해 전남 도서 지역을 오가는 43개 항로 59척의 여객선이 결항해 섬 귀성객의 발이 묶였다.

육상은 구례 노고단, 진도 두목재, 화순 돗재와 삭재, 목포 다부재 등 경사가 급한 전남 고갯길 5개 구간의 통행이 차단 중이다.

국립공원도 무등산 동부, 월출산 등 4곳의 탐방로가 부분 통제됐다.

항공기는 오전 8시 현재 여수공항에서 제주, 김포로 오가는 3편이 결항했다.

길에 쌓인 눈이 얼어붙으면서 전날까지 이틀 동안 광주에서는 낙상 환자가 하루 1명씩 발생했다.

전날 오후 11시 36분께 전남 장성군 서삼면 고창-담양고속도로 문수산터널 하행선 출구 근처에서는 눈길을 달리던 승합차가 앞서가던 승용차를 추돌, 총 7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눈을 강약을 반복하며 설인 29일 오후까지 이어지겠다.

29일까지 예상 적설은 광주와 전남 북부 5∼15㎝, 전남 남부 3∼8㎝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한 바람과 많은 눈 등으로 인해 여객선,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해달라"며 "도로에서도 빙판길 사고가 우려되니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