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서 부산 선적 제22서경호 침몰…7명 구조·7명 실종 선원 구조 7명 중 3명 사망 ... 생존 선원 "기상악화로 침몰" 배진희 기자 news@presszon.kr

2025년 02월 09일(일) 06:52

구명뗏목 탑승한 선원들

[프레스존=배진희 기자] 전남 여수 하백도 인근 해역에서 선원 14명이 탄 부산 선적 어선이 침몰해 선원 7명이 실종됐다.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9일 오전 1시 41분께 전라남도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동쪽 약 17km 해상에서 139t급 대형 트롤 선박 제22서경호(승선원 14명)가 갑자기 사라졌다.

구명 뗏목 탑승한 선원들 [여수해경 제공]

함께 이동하던 선단 어선 측에서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여수해경은 같은 선단 소속 어선들과 함께 승선원 7명을 구조했으나 7명은 실종상태다.

한국인 3명·외국인 4명 등 구조된 선원 가운데 3명은 의식불명 상태였으나 사망했다. 나머지 4명은 저체온증을 호소하긴 하나 의식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중 5명은 구명 뗏목에 탑승한 상태로 구조됐다.

생존 선원은 "기상 악화로 침몰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A호는 부산선적으로 탑승자 14명 중 8명은 한국인, 6명은 외국인으로 여수해경은 파악하고 있다.

여수해경 측은 "사고 선박이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나머지 승선원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기사발신지=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