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고흥·여수·서산 갯벌,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절차 돌입 한국의 갯벌 2단계 세계유산 등재신청서, 유네스코 완성도 검사 통과 배병화 기자 news@presszon.kr

2025년 03월 07일(금) 09:36

고흥갯벌

국제자연보전연맹 심사 후 2026년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최종 등재 결정


[프레스존] 전남의 무안·고흥·여수갯벌과 충남의 서산갯벌이 유네스코에 신청한 세계유산 등재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이 2026년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올해 1월 제출한 「한국의 갯벌 2단계(Getbol, Korean Tidal Flats PhaseⅡ)」 등재신청서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의 완성도 검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등재 결정, 보존 상태 점검 등 세계유산과 관련된 모든 행정 업무를 수행하는 사무국이다.

한국의 갯벌 2단계 등재신청서는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를 보호하고 강화하기 위해 충남 서산갯벌과 전남 무안·고흥·여수갯벌을 새롭게 추가했다.

기존 1단계 등재 때 포함된 서천·고창·보성-순천갯벌은 물새의 이동범위와 서식공간을 충분히 포괄하도록 완충구역을 확대시켰다.

무안갯벌

여수갯벌

서산갯벌

앞서 2021년 7월 31일 한국의 갯벌 1단계 세계유산에 등재된 갯벌은 서천갯벌(충남), 고창갯벌(전북), 신안갯벌(전남), 보성-순천갯벌(전남)이 해당한다.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이 완성도 검사는 등재신청서가 형식 요건을 충족하는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가 심사하는 과정으로, 이를 통과하면 본격적인 세계유산 등재 심사가 진행되고, 만약 검사를 통과하지 못할 경우 등재신청서는 반려된다.

한국의 갯벌 2단계 등재신청서는 '세계유산협약 이행을 위한 운영 지침' 제140항에 따라, 올해 3월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자문기구인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서류심사, 현장실사 및 종합토론 심사를 거치게 된다.

이후 2026년 7월 개최 예정인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최종 등재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문화유산은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자연유산은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에서 심사를 하며, 자연유산인 한국의 갯벌 2단계는 국제자연보전연맹의 심사를 받게 된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해양수산부, 지방자치단체 및 (재)한국의갯벌세계유산등재추진단 등과 협력해 나가는 적극행정을 통해 한국의 갯벌 2단계도 세계유산으로 최종 등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