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광주사랑 “물씬” 시민들 응답도 “훈훈” 배병화 기자 bh1200@daum.net

2019년 12월 13일(금) 12:46

BTS 광주사랑 “물씬”

시민들 응답도 “훈훈”

 

시민들, BTS멤버 제이홉‘치킨누들수프’커버댄스 도전

광주시, 시민참여형 SNS콘텐츠 활용한 영상유튜브 공개

제이홉 고향 광주 무료방문 , '치킨누들수프 인 광주’2탄도

 

월드스타로 도약한 방탄소년단 멤버 제이홉의 광주 사랑이 남다르다. 화답하는 광주사람들 역시 제이홉에 대한 팬심이 갈수록 뜨거워지며 세밑 분위기를 한껏 달구고 있다.

광주 출신인 제이홉은 2015년 11월 발표한 ‘Ma City’에 이어 ‘치킨누들수프’에서도 고향 광주에 관한 가사를 담아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방탄소년단이 세계적 명성과 더불어 제이홉의 광주 사랑이 알려지기 시작, 광주시청 안팎에서 제이홉을 활용한 이벤트와 패러디 공연 등이 잇따르는 분위기다.

지난 11월 29일 광주광역시는 제이홉의 솔로곡 ‘치킨 누들 수프’ 뮤직비디오를 패러디한 ‘치킨 누들 수프 인 광주’를 공개했다. 광주시의 공식 유트브 ‘빛튜브’를 통해서다.

제이홉이 ‘마 시티' ‘에어 플레인’ '치킨 누들 수프’ 등 발표하는 노래마다 ‘광주’를 언급한 것에 대한 보답의 차원에서 제작한 작품으로 치킨 누들스프의 커버댄스에 도전한 광주시민들의 영상이 담겨 있다.

시는 ‘빛튜브’를 활성화하기 위해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치킨누들수프’ 가사에 등장하는 충장로·금남로를 시작으로 광주 대표 명소에서 촬영한 커버댄스 영상을 공개했다.

커버댄스에는 제이홉 모교인 국제고 후배, 빛고을노인건강타운 회원, 지역 국악인, 2019년도 광주시 신규 공무원 등 다양한 시민들이 참여했다.

공개된 영상은 세계적 케이(K)팝스타인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제이홉이 지난 9월 발표해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World Digital Song Sales) 차트에 7주 연속 진입하는 등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끈  솔로곡 ‘치킨 누들 수프’(Chicken Noodle Soup)의 커버 댄스 영상이다. 

‘치킨 누들 수프’ 노래에는 “From 광주 한 거시기의 Gang 금남 충장 street 거긴 내 할렘”이라는 가사가 나온다.

뮤직비디오는 발표 37일 만에 조회수 1억을 돌파했고 미국 빌보드 ‘핫100’ 차트 81위, 영국 ‘오피셜 차트’ 82위를 기록했다.

뮤직비디오의 일명 ‘닭날개춤’을 따라하는 댄스챌린지는 비디오앱 ‘틱톡’에서 해시태그 조회수 총 4억5천만을 넘겼다. 제이홉의 노래를 통해 광주 홍보가 톡톡히 이뤄진 셈이다.

이벤트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있다. 광주시는 방탄소년단 제이홉(본명 정호석)의 고향인 광주를 무료로 여행할 수 있는 이벤트를 추진하고 나섰다.

‘치킨 누들 수프 인 광주’ 뮤직비디오도 지난 11월 말 공개되자마자 큰 화제를 모은 것이 계기가 된 셈이다.

광주시민과 공무원 등 수백 명이 참여해 ‘닭날개춤’을 선보인 이 뮤직비디오는 이틀 만에 조회수 10만을 넘겼고 2천 개 이상의 댓글이 쏟아졌다. 댓글에는 “광주의 모습이 참 아름답다. 제이홉의 고향 광주를 꼭 방문하고 싶다.”는 후기도 다수 올라왔다.

시는 이러한 관심에 화답이라 하듯, 지난 10일 무료 투어 이벤트를 발표했다.

‘치킨 누들 수프 인 광주’라는 타이틀의 뮤직비디오는 제이홉이 노래 가사에서 직간접적으로 언급한 장소인 금남로, 충장로, 국립 5·18 민주묘지를 비롯해 무등산, 양동시장, 이장옥 가옥, 공연마루 등에서 촬영됐다.

이번 무료 투어는 이곳들을 포함해 광주의 명소 곳곳을 둘러보게 되며 ‘치킨 누들 수프 인 광주’ 2탄 촬영으로 이어진다.

유튜브 채널인 ‘빛튜브’를 통해 15일까지 신청을 받아 진행하는 이번 투어는 신청자 중 총 10명을 추첨(1인 동반), 12월 21일(토)부터 22일(일) 까지 1박2일 동안 진행되며 숙박과 식사가 무료로 제공된다.

김용승 시민소통기획관은 “현재 광주시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매체를 적극 활용해 시민참여형·공감형 시정 홍보를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유튜브 채널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민들과 소통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배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