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 디카시 광장] 삶의 무게 - 강영준  
배진희 기자 news@presszon.kr
2025년 03월 27일(목) 07:09
벗어 놔서 좋다 
누워 보니 좋다 
박수 쳐주니 좋다 
 
내려놓으니 
참 좋다 
 
 
♤ 시작 노트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벗어 놓는  
우리의 삶이 그러하듯 
고통스러운 것만이 아니었으니 
기꺼이 내려놓을 수 있는 홀가분함 
보이는 것들 푸르게 아롱거리고 
들리는 것들마다 향기로 소곤대는 천변 
누런 풀잎 생애의 등에 빛나는 햇빛처럼. 

/광주디카시인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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