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돼지농장서 어젯밤 구제역 3건 추가 발생 14일 밤 무안 이동제한 해제검사 중 확인 ... "임상증상 없어 특이" 배진희 기자 news@presszon.kr

2025년 04월 15일(화) 11:16

돼지농장 3곳서 구제역 추가 발생 전남도 동물방역과 이영남 과장이 15일 오전 무안 돼지농장 구제역 추가발생 관련 브리핑을 열어 대응 상황을 밝히고 있다.

[프레스존] 전남 무안군의 돼지 농장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3건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전라남도는 15일 오전 긴급 브리핑을 갖고 "무안군 이동제한 해제검사 중 지난 14일 밤 인근 돼지농장 3곳에서 구제역 3건이 추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추가로 구제역이 확인된 농장은 방역대 내 3km 이내 지역으로, 각각 사육규모가 1천90여 마리, 3천여 마리, 3천500여 마리에 이른다. 이들 농장은 전남에서 5번째, 무안에서 첫 번째 발생한 농장에서 각각 540m, 1.8km, 2.9km 정도 떨어진 방역지역내 위치한 곳이다.

전남도 동물방역과의 관계자는 세 곳 모두 구제역 임상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자연감염항체도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초기감염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임상 증상이 없다는 점에서 특이 사안이라고 판단한다는 게 방역 당국의 입장이다.

방역본부는 즉시 초동방역팀을 투입해 해당 농장의 출입을 통제하고 소독한 데 이어 현장조사반을 긴급 투입해 원인 조사에 나섰다.

또한, 우제류(소, 돼지, 염소, 사슴) 사육 농가에는 구제역 발생 사실을 알리고 방역을 철저히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해당 농장의 살처분(전두수 또는 부분) 여부에 대해 농식품부와 전문가의 협의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다.

지난달 13일 처음 한우농장에서 구제역이 확인된 이후 전남 지역 구제역은 지난 14일 밤 9시 기준 영암 13건, 무안 6건 등 19건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