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언시] 梅橋 - 金誠一

매교 - 김성일 / 옮긴이 - 노주 나웅인

배진희 기자 news@presszon.kr
2025년 06월 03일(화) 06:06
나웅인 삼성한의원장
梅橋
매교

매화꽃 핀 다리에서

- 김성일(金誠一, 1538 ~1593)


素娥跨蒼虯
소아과창규

하얗고 예쁜 꽃
푸른 등걸 피어나

橫渡半溪臥
횡도반계와

비스듬히 건너려다
시내 중간 누워있네

泉鳴霞佩寒
천명하패한

차가운 옥패처럼
시냇물 노래하고

香濕玉露下
향습옥로하

향기 머금은
옥 이슬 내린다

幽人不忍過
유인불인과

속세 떠난 선비
발걸음 멈추는

月落參橫夜
월락삼횡야

달은 지고
별 빛나는 밤

娥 : 예쁠 아.
跨 : 타 넘을 과.
虯 : 규룡 규.
蒼虯(창규) : 푸른 용의 허리. 여기서는 푸르고 늙은 등걸
* "月落參橫夜"를 한글로 번역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달은 지고 삼성이 비스듬한 밤"
풀이하자면:
月落(월락): 달이 지다
參橫(삼횡): 삼성이 비스듬히 놓이다 ("삼성"은 세 개의 별로, 흔히 오리온자리의 삼태성 혹은 견우성 등을 뜻함)
夜(야): 밤
즉, 이 표현은 달이 지고, 별이 비스듬히 떠 있는 깊은 밤의 정취를 묘사하는 시적인 문장입니다.
AI 해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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