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고-순천대, 지역사회연계 교육봉사 협력체계 구축 자율형 공립고 2.0과 지역 사범대학이 만들어가는 교육공동체 모델 배진희 기자 news@presszon.kr

2025년 09월 02일(화) 10:48

지난 8월 29일 광양고 매화관에서 열린 '자공고2.0 지역대학과 함께하는 동아리 교육봉사 1회차' [사진 전라남도교육청]

[프레스존] 자율형 공립고 2.0 운영학교인 전남 광양고등학교(교장 강성종)는 순천대학교 사범대학과 함께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교육봉사 운영을 본격 시작한다고 밝혔다.

2일 전라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8월 29일 광양고 매화관에서 열린 '자공고2.0 지역대학과 함께하는 동아리 교육봉사 1회차'에는 순천대학교 사범대학 재학생 13명과 광양고 동아리 학생들이 참석해 앞으로 5개월간 함께할 교육봉사 활동에 대한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

이번 교육봉사 프로그램은 광양고 교내 6개 동아리와 순천대 사범대학 예비교사(사회교육과, 국어교육과, 수학교육과, 농업교육과 등)들이 매칭되어 운영된다. 총 20시간(5회차, 회당 4시간)에 걸쳐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동아리별 주제탐구 활동과 심화 학습을 지원하는 멘토링 중심으로 구성된다.

특히, 교육봉사 담당 양석재 교사는 "단순한 일회성 봉사가 아닌, 동아리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역사회 연계활동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동아리별 매칭 현황을 보면, 또래상담부에는 사회교육과 학생 2명이, 수학동아리 VERITAS에는 수학교육과 학생 2명이 배정되는 등 전공과 동아리 특성을 고려한 체계적인 매칭이 이뤄졌다. 특히 농업교육과 학생들은 어울림소년단과 연계하여 텃밭과 화단 관리 방법을 직접 교육하는 등 실무형 교육봉사를 진행한다.

광양고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자율형 공립고 2.0 학교로서 지역 교육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교육봉사에 참여하는 순천대 학생들에게는 교육봉사활동 확인서를 발급하여 교원자격 취득을 위한 20시간 교육봉사 이수를 지원한다.

한 참여 대학생은 "실제 교육현장에서 고등학생들과 함께 활동하며 예비교사로서의 역량을 기를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학생들의 주제탐구 활동을 도우면서 교육봉사자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강성종 교장은 "지역 대학과의 상시적 협력체계를 통해 우리 학생들에게는 양질의 멘토링을, 예비교사들에게는 실무경험을 제공하는 Win-Win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이러한 지역연계 교육봉사 모델이 다른 고등학교에도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순천대학교와 업무협약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지역맞춤형 교육과정을 선도하는 광양고는 이를 통해 자율형 공립고 2.0의 교육혁신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