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항~목포 고속철도 개설하자" ... 진도 군민들 바램 커지다 목포항, 솔라시도, 우수영, 진도항 잇는 54km , 3조2천억 원의 대역사 김순화 기자 news@presszon.kr

2025년 10월 13일(월) 12:21

진도~목포 고속철도 개설 결의

진도군, 올 상반기애서 내년 상반기로 연기된 고속철도 국가계획 반영 염원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한 ‘호남고속철도 진도군 연장 방안’ 이행에도 큰 희망


[프레스존] 전남 진도에서 목포까지 육상과 해상을 잇는 고속철도를 개설하자는 진도 군민들이 바램이 커지고 있다.

내년 상반기로 예상되는 '국토부 고속철도 국가계획'에 반영하도록 하기 위해 전라남와 정부에 대한 건의와 더불어 군민 결의를 구체화하는 행동을 한층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그 일환으로 전라남도 진도군은 최근 군청 대회의실에서 진도고속철도추진위원회가 주관해 ‘진도 고속철도 국가계획 반영을 위한 범군민 결의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추석 명절이 시작되기 직전인 9월 30일 열린 결의대회에선 진도고속철도추진 위원들과 기관 단체장, 군민 등 약 300명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진도 고속철도의 국가계획 반영’을 향한 강한 의지를 모았다.

현 단계의 호남고속철 최남단 종점역인 목포에서 영암과 해남에 걸친 솔라시도, 우수영을 중간역으로 해서 해상을 건너 진도항에 이르는 총 연장 54km 신설 구간을 건설하자는 게 그 바람이다.

이를 위해선 고속철 구간을 지하화 한다는 전제로 무려 3조2천억원이라는 천문학적 예산이 소요될 거라는 추산이어서 결코 쉽지 만은 않은 프로젝트라고 보여진다.

참석자들은 “진도군은 제주도와의 최단 항로”이며, “육상과 해상을 연계한 교통 구축의 최적지임”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선 특히 “전라남도에서는 국토교통부에 진도군 고속철도의 국가계획 반영을 추가로 건의하고, 정부는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전남 서부권의 교통 기반 시설을 확충하라”라는 내용을 담아 촉구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 결의문은 김희수 진도군수, 박금례 진도군의회 의장, 박종온 공동추진위원장에게 전달됐다.

진도 고속철 국가계획 반영을 바라는 진도군민 범군민결의 대회/ 9월 30일 진도군청 대회의실

조난영 진도군여성단체협의회장은 진도군의 어머니들을 대표해 이재명 대통령께 드리는 편지를 낭독해 깊은 공감을 얻었다.

여기에는 “미래세대가 교통의 한계로 불리한 출발선에 서지 않도록 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고속철도를 진도군에 연결해 달라”라는 내용이 담겼다.

박종온 공동추진위원장은 “국토교통부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모든 지방자치단체에 건의 기회를 부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진도군의 건의서는 전달되지 않은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고 적시했다.

그러면서, “진도군의 생존과 미래를 위해 이재명 대통령의 지역 공약사항인 ‘호남고속철도 진도군 연장 방안’이 반드시 이행될 수 있도록 군민 모두가 뜻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세월호 참사 당시 진도군민 모두가 상주의 역할을 자처했으며, 제주도의 전력난 해소를 위한 초고압 해저 송전선로를 설치하는 과정에서도 많은 희생을 감내했지만, 현재 진도는 교통의 한계와 지방 소멸의 위기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한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라는 원칙과 대통령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강조한 ‘수도권과의 거리에 비례한 보상’이 실현돼야 하며, 진도 고속철도가 국가 계획에 반드시 반영돼 지방균형발전의 모범적인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진도고속철도추진위원회는 이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국가철도망 반영을 위한 범군민 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진도군 고속철도 국가계획 반영’ 추가 건의 요구를 위한 전라남도 방문에서 부터, ▲ ‘내가 꿈꾸는 진도의 미래, 고속철도가 열어갈 희망’이라는 주제로 진도군 학생들이 참여한 글짓기, 그림, 대통령께 드리는 손 편지, 진도군민의 고속철도 유치 염원을 담은 서명부를 대통령실에 전달 ▲전국적인 홍보활동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