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광양시장 "여수광양항만공사 통합은 국가 항만 경쟁력 약화"

5일 광양시청 3층 열린소통방서 '통합 반대' 담화문 내고 "독립 체제 유지" 촉구

배병화 기자 news@presszon.kr
2026년 08월 05일(수) 23:49
담화문 발표한 박성현 광양시장
박 시장 "투자 쏠림·의사결정 지연·안전관리 약화 우려" 지적
... "지역 항만 자율성 강화가 국가균형발전·글로벌 경쟁력 높이는 길"

[프레스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박성현 광양시장이 여수광양항만공사(YGPA) 통합 논의에 반대 입장을 공식화하며 독립 체제 유지와 자율성 강화를 촉구했다.

박 시장은 5일 광양시청 3층 열린소통방에서 담화문을 발표하고 "급변하는 글로벌 해운 환경 속에서 항만공사 통합이 가져올 부작용은 명확하다"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여수광양항만공사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유지하는 것이 국가 항만 경쟁력과 지역경제를 지키는 길"이라고 밝혔다.

박시장은 먼저 항만공사 통합이 항만 경쟁력 약화와 투자 쏠림 현상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세계 주요 항만들은 각자의 입지와 배후산업을 기반으로 특화 전략을 추진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항만공사를 하나로 통합하면 수익성이 높은 특정 대형 항만에 투자와 자원이 집중돼 지역 항만의 성장 기반이 약화되고 국가 전체의 항만 경쟁력이 하향 평준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급변하는 해운시장 대응력 저하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박 시장은 "글로벌 선사와 화주의 요구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지금 필요한 것은 현장 중심의 신속한 투자와 유연한 의사결정"이라며 "본사 중심의 거대 통합 조직은 관료주의와 의사결정 지연을 초래해 시장 변화에 적기에 대응하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항만 안전관리 체계 약화 가능성도 강조했다.

그는 "항만은 24시간 초대형 선박과 하역장비가 운영되는 고위험 산업현장"이라며 "통합 조직으로 안전관리 기능이 획일화되거나 현장 대응력이 떨어질 경우 중대재해 위험이 커지고, 글로벌 선사와 화주의 신뢰를 잃어 물동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항만공사 제도는 정부 중심의 경직된 행정에서 벗어나 기업형 경영과 지역 맞춤형 책임경영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됐다"며 "현 정부의 '5극 3특' 국가균형성장 기조에도 부합하는 방향은 통합이 아니라 지역 항만의 자율성과 전문성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여수광양항만공사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지키는 일은 단순히 하나의 공공기관을 유지하는 문제가 아니라 지역 산업과 일자리, 국가 수출입 물류 경쟁력을 지키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광양시는 지역 산업계와 시민사회단체, 시민들과 함께 여수광양항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지키기 위해 강력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담화문은 최근 제기되고 있는 항만공사 통합 논의에 대해 광양시가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여수광양항의 독립 운영 체제 유지 필요성을 강조하며 정부와 관계기관에 지역 항만의 자율성과 전문성 강화를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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