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은행, 대한조선에 3,681만 달러 보증…조선업 금융지원 확대 배진희 기자 news@presszon.kr |
| 2026년 10월 13일(화) 21: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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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은행 금융지원 역량 입증
15만7천 톤급 원유운반선 건조계약 지원
…조선업 수주 경쟁력 강화 기대
통합특별시 주금고 유치 경쟁 앞두고 ‘생산적 금융’ 행보 주목
[프레스존] 광주은행이 지역 대표 중형조선사인 대한조선에 3,681만 달러 규모의 선수금환급보증(RG)을 단독 발급하며 지역 주력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에 나섰다.
특히 정책금융기관의 지원 없이 자체 신용심사와 보증 역량만으로 대규모 금융지원에 나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광주은행(은행장 정일선)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해남군에 소재한 대한조선㈜의 15만7천 톤급 원유운반선 건조계약과 관련해 미화 3,681만 달러 규모의 선수금환급보증을 발급했다고 13일 밝혔다.
선수금환급보증은 조선사가 선주로부터 선박 건조대금을 미리 지급받는 과정에서 계약 불이행 등이 발생할 경우 금융기관이 선수금 반환을 보증하는 제도다. 선박 수주계약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핵심 금융수단으로, 조선사의 수주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최근 글로벌 선박 발주가 활기를 띠고 있지만, 중형조선사들은 RG 발급 한도와 금융기관의 위험 부담 등으로 수주 물량을 실제 건조계약으로 연결하는 데 제약을 받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광주은행의 이번 보증은 지역 조선기업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선박 건조를 뒷받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정책금융 의존 벗어나 독자적 보증 역량 발휘
이번 금융지원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광주은행이 정책금융기관의 별도 지원 없이 보증 전액을 자체적으로 부담했다는 점이다.
광주은행은 앞서 대한조선의 수주 선박 3척에 대해 정책금융기관과 연계한 보증을 제공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대한조선의 개선된 재무구조와 안정적인 선박 건조 이행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독자적인 RG 발급을 결정했다.
이는 지역은행이 단순한 자금 공급을 넘어 기업의 성장 가능성과 산업 경쟁력을 평가하고, 실질적인 생산 활동을 지원하는 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확대한 사례로 평가된다.
대한조선 역시 이번 보증으로 선박 건조계약 이행에 필요한 금융 여건을 확보하면서 안정적인 생산활동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나아가 선박 건조에 참여하는 지역 기자재업체와 협력업체의 일감 확대, 고용 유지 및 신규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전반으로 파급효과가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
■ 통합특별시 주금고 경쟁 앞두고 지역 상생 행보
이번 RG 발급은 향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주금고 유치 경쟁을 앞두고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끈다.
금융기관의 지역 기여도와 산업 지원 역량이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광주은행이 대규모 산업금융 지원을 통해 지역 밀착형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부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역기업의 생산과 투자, 고용으로 이어지는 금융지원은 정부가 강조하는 '생산적 금융'의 취지와도 맞닿아 있다.
다만 이러한 지역 산업 지원 실적이 향후 주금고 선정 과정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는 별개의 문제다. 주금고 선정은 관련 규정과 평가 기준에 따라 이뤄지는 만큼 금융기관의 지역 기여도와 함께 재무건전성, 금고업무 수행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
광주은행 김종훈 부행장은 “이번 RG 발급은 정부의 조선업 지원 기조에 발맞춰 지역 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생산적 금융을 현장에서 실천한 의미 있는 사례”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 주력산업에 필요한 금융을 적기에 지원하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대표 금융기관으로서 지역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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