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농어촌 기본소득 유치 총력…92개 기관·단체 결집
김순화 기자 news@presszon.kr
2026년 10월 22일(목) 09:25
강진군 기관사회단체협의회 결의
인구소멸 위기 극복·지역경제 활성화 승부수…2027년 시범사업 선정 총력
강진원 군수 “지역의 미래 바꿀 기회”…전담 TF 가동·민관 협력 강화

[프레스존] 최근 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에 직면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강진군이 ‘2027년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유치를 위해 지역사회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기본소득을 통해 주민의 소득 기반을 강화하고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함으로써 인구 유출을 완화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강진군은 지난 20일 청소년수련관에서 강진원 군수와 박상구 강진경찰서장을 비롯한 관내 60여 개 기관·사회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하반기 기관·사회단체협의회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의 추진 상황과 유치 필요성을 공유하고, 지역사회 차원의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관내 92개 기관·사회단체가 사업 유치에 뜻을 모으면서 기본소득 도입을 위한 민관 협력체계가 한층 강화됐다.

참석자들은 '지역이 산다, 사람이 온다, 경제가 돈다'는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범사업 선정을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앞으로 군민 공감대 확산과 홍보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농어촌 기본소득은 인구감소와 고령화, 지역경제 침체 등 농어촌이 직면한 구조적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이다. 주민의 소득 안정과 지역 내 소비 확대를 통해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는 데 정책적 목적이 있다.

강진군은 기본소득 시범사업이 주민 생활 안정뿐 아니라 청년층의 지역 정착과 생활인구 확대에도 긍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지난 8월 농어촌 기본소득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공모 준비에 착수했다. 이후 지역농협과 상생 협의를 진행하고 사회연대경제 활성화 설명회, 전문가 초청 강연회 등을 개최하며 사업 추진 기반을 다져왔다.

이날 회의에서는 기본소득 유치 외에도 지역 현안에 대한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김진관 인구정책과장은 기본소득 공모 추진 상황을 설명했으며, 김병림 축제팀장은 지역 상권 활성화와 연계한 강진 갈대축제 계획을 소개했다.
협의회 장면

정은지 4차산업혁명추진단 팀장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행정 혁신 시책을, 오유라 강진교육지원청 장학사는 주요 교육 협력사업을 각각 설명했다.

강진원 군수는 “농어촌 기본소득은 위기에 처한 농어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미래 세대가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는 일”이라며 “재원 확보 등 어려운 과정이 있지만 기대를 갖고 공모 선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진군은 앞으로 기관·사회단체와의 협력을 확대하고 군민 참여를 높이는 한편, 시범사업 선정에 필요한 행정적·재정적 준비를 강화할 방침이다.

다만, 시범사업 선정 이후에도 안정적인 재원 확보와 지역 내 소비 촉진 효과, 인구 유출 억제 성과 등을 지속적으로 입증해야 한다는 점에서 구체적인 실행계획 마련이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강진군의 이번 유치전은 단순한 소득지원 사업 확보를 넘어 인구감소와 지역경제 침체에 대응할 새로운 농촌 발전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지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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