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코로나19 확산 속 골프 친 공무원 7명 직위해제

전동평 군수, "공직기강 확립 철저히 하겠다"며 사과

김순화 기자 news@presszon.kr
2020년 07월 13일(월) 19:07
코로나 19 확진자 발생으로 한 때 폐쇄했다 지난 10일 업무재개한 영암군청
[프레스존] 전남 영암군은 최근 코로나19 확산 속에 골프를 친 공무원 7명 전원을 직위 해제했다.

13일 영암군에 따르면 군민과 공직자 명예를 실추시키고 행정불신을 초래함으로써 공무원의 품위 손상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묻는 차원에서 이날 모두 직위 해제했다.

전남도청 과장 3명을 비롯 12명은 지난 4일 영암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 모임을 가진 이후 금정면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금정면 여직원 1명이 감염된 바 있다.

전동평 영암군수는 "코로나19가 광주·전남 지역에 급속히 확산하는 엄중한 상황에서 일부 공직자의 코로나19에 대한 안이한 인식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빚어진 일에 대해 군민들께 크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사과문을 발표했다.

전 군수는 앞으로 이러한 불미스러운 사건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공직 기강 확립에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암군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군민 불안감 해소는 물론 최우선인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고려해 선제적으로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했으며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

한때 폐쇄했던 군 본청과 읍·면사무소는 지난 10일 업무를 재개했으며, 13일 공무원 5명을 금정면사무소에 긴급배치해 업무 공백을 최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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