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2~3차 감염으로 확산 ? '16번째' 광주 환자 가족 확진 3명 .. 광주전남 지역사회 '혼란'속으로 배병화 기자 bh1200@daum.net

2020년 02월 06일(목) 11:10

 

태국 여행 40대 여성 이어 딸, 오빠까지 확진 격리조치

지역사회 불안감 증폭, 2~3차 감염차단 위해 전전긍긍

김영록 전남지사 6일 긴급 담화 .. 유감 표시, 차단 다짐

 

태국여행 귀국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16번째 환자' A씨(43. 여성)의  광주 가족들이 사흘 새 잇따라 감염자로 확진돼 지역사회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 의심증세로  광주 광산구 21세기병원과 동구 학동 전남대학교 병원을 오가던 중 열흘 만에 지난 4일 확진된  A씨에 이어  함께 여행을 다녀오고  21세기병원에서 다리 수술을 받아 입원해 있던 딸이 5일 양성자로 나타나 전남대병원에 격리 조치 됐다.

급기야 6일에는 A씨가 설 연휴 때 전남 나주시 친정에 들러 함께 식사하며 접촉했던 오빠(46) 마저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 검사를 시행한 결과 6일 오전 양성으로 확인돼 조선대병원에 격리됐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들이 잇따라 확진돼 전남대병원, 조선대병원에 격리 조치돼 치료를 받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6일 오전 8시 현재, A씨 오빠인 22번째 환자를 포함 4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를 추가 확인해 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는 퇴원 환자 1명 포함 총 23명으로 늘어났으며, 6일 확진된 환자들이 가족이거나 접촉자로 점차 2~3차 감염으로 확산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환자 가운데 3명은 광주전남을 오가며 접촉자가 적지 않은 16번 환자 A씨의 가족 및 접촉자라는 점에서 광주전남 보건당국이 바짝 긴장하는 형국이다.   

'22번째 환자'가 나주에서 발생함에 따라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6일 긴급 담화를 발표, 지역민들에게 유감의 뜻을 표시함과 아울러 '신종 코로나'의 도내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0번째 환자(41세 여성, 한국인)는 15번째 확진자의 가족으로 자가 격리 중 시행한 검사 결과,  5일 양성으로 확인돼 국군수도병원에 격리 조치됐다. 

21번째 환자(59세 여성, 한국인)는 6번째 확진자의 접촉자로 자가 격리 중 시행한 검사 결과, 5일 양성으로 확인되어 서울대병원에 격리 조치됐다.  

23번째 환자(58세 여성, 중국인)는 관광 목적으로 입국(1월 23일)했으며 보건소 조사로 발열이 나타나 시행한 검사 결과, 6일 양성으로 확인됨에 따라 국가지정격리병상에 격리 조치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추가 확진 환자들에 대해서는 현재 역학조사 및 방역조치가 진행 중으로, 역학조사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