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미애 칼럼] 지역경제 뿌리 '소상공인' 지원 시급
배병화 기자 news@presszon.kr
2020년 07월 23일(목) 09:14
서미애(언론인. 전남매일 국장)
코로나 19로 영세한 소상공인들이 심각한 위기에 놓였다. 긴급재난지원금으로 한때 소비가 늘어 골목상권이 살아나는 듯 했지만 ‘반짝 호황’에 그쳤고 확진자가 이어지면서 다시 깊은 수렁에 빠진 듯 암울하다.

광주시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살리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지역 경제 버팀목이 무너지면 광주경제가 송두리째 흔들린다는 절박한 심정에서다. 자금 지원은 물론, 소비촉진, 지원사업 접수 대행, 점포 재개 지원 등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고 있다.

광주시가 펼치고 있는 소상공인 지원 사업은 다양하다. 코로나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 융자지원이 있고 중소유통업 구조개선자금이 있다. 골목상권 특례보증 자금을 지원하고 지역 화폐인 광주상생카드를 운영한다. 빛고을 소상공인 지킴이 사업도 있다. 금융 소외자 소액금융 지원이 있고 노란우산공제 가입 장려금 지원도 있다. 심지어 코로나 19 확진자가 방문하는 바람에 점포를 닫았다가 재개장할 경우 지원방안도 마련했다. 세밀하게 준비한 셈이다.

▶골목상권 특례보증 ‘단비’
광주시는 특히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 특례보증’을 통해 저비용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이 특례보증은 광주에서 있는 소기업에 담보 없이 광주시가 1년간의 대출 이자와 보증 수수료를 대신 부담한다. 이달 초까지 1만 8,553건에 5,118억 원의 보증서가 발급됐고 이 가운데 5,063억 원이 대출됐다.

코로나 19 피해기업에 특례보증료와 대출 이자를 지원한 사례는 광주시가 전국 최초다. 사업은 내리막인데 임대료 내야지, 직원들 임금 줘야지, 공과금 내야지, 운영자금이 절실한 영세 상공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

‘골목상권 특례보증제’는 영세 자영업자에게 단비였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영세한 자영업자들에게 경영안정 자금을 지원해 자생력을 강화하고 서민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제도로 올해 들어 7월 현재까지 635건에 113억 원의 보증실적을 기록했다.

중소유통업 구조개선자금은 지난해 24개 업체에 21억 7,000만 원을 지원했다. 이어 올해는 35개 업체에 시설자금 3억 원과 운전자금 15억 5,000만 원 등 총 18억 5,000만 원을 지원했다.

금융 소외자에 대한 소액대출인 빛고을론도 7월 현재 253명에게 7억 5,240만 원을 대출했고, 소상공인의 폐업·사망 등 생계 위협으로부터 생활 안정과 사업재개 기회를 제공하는 공적 제도인 노란우산공제도 6월 말까지 2,092명이 이용했다.

▲소상공인 안심지킴이 ‘톡톡’
지역 자금의 역외유출을 막고 지역 자금이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쓰일 수 있도록 운영하는 지역화폐 광주상생카드도 폭발적인 판매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광주상생카드 발행액은 4,905억 원으로 이 가운데 4,287억 원이 지역에서 사용됐다. 발행액 가운데 가계 긴급 생계비 1,050억 원,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971억 원, 저소득층 한시 생활지원금 347억 원 등 정책사업 자금 2,423억 원이 포함돼 있다.

전국 최초로 각종 소상공인 지원 사업을 안내하는 맞춤형 서비스인 ‘빛고을 소상공인 지킴이’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이 밖에 코로나 19 확진자가 방문해 직간접적인 피해를 보고 있는 소상공인이 점포가 재개장할 경우 지원하는 사업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소상공인은 지역 경제의 근간이다. 광주경제도 이들에게 달렸다. 광주시는 그래서 절박한 심정으로 골목상권 지키기에 나선 것이다. 특히 코로나 19 직격탄을 맞은 골목상권을 지키려고 금융권은 물론 소상인공인들과 함께 해결책을 찾아 상생하겠다고 한 것은 의미가 크다.

소상인들에게 광주시가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하면 분명 파급효과가 있다. 기대할 만하다. 농업이 식량안보의 최후 보루라면, 골목상권은 내수 경제 안보의 핵심이다. 그래서 광주시의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노력은 더욱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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