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용 의원, 국토부에 "서울 구리~성삼재 버스 노선 인가 철회" 촉구 24일 입장문 발표 .. 전남도·구례군민 입장 외면, 국토부 책임 커 배병화 기자 news@presszon.kr

2020년 07월 24일(금) 11:31

서동용 국회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을)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국회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을)는 24일 서울 동서울터미널 ~ 성삼재 구간 고속버스 운행 노선 인가에 대한 철회를 국토교통부와 경상남도에 강력하게 요구했다.

서동용 의원은 이날 '국토교통부의 지리산 성삼재 버스 노선 인가 관련 입장'을 통해 "국토교통부의 결정으로 구례군민들의 실망감과 함께 지역 간의 갈등이 점점 심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서동용 의원에 따르면 지난 6월 국토교통부는 서울에서 성삼재를 운행하는 버스 노선 신설에 대하여 찬성하는 의견을 조정위원회에서 결정되었고, 경상남도는 성삼재 운행 노선을 인가했다.

이에 대해 전라남도는 노선 신설에 대한 반대 의견을 국토교통부와 경상남도에 강력하게 표명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 노선조정위원회는 전라남도의 반대 의견에도 신설 노선을 인정하는 통보를 해왔다.

서 의원은 "신설 버스 노선의 기·종착지는 전라남도 구례군임에도 불구, 국토교통부 조정위원회의 결정 과정에서 해당 지역의 이해 당사자인 구례군민의 의견은 전혀 반영되지 못하고 외면당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토교통부는 노선 인가와 관련, 본인들의 권한과 책임은 없다며, 현 상황을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그러나 성삼재 구간 노선 신설 인가에 대한 정당성을 부여한 곳은 국토교통부"라는 점을 적시했다.

그러면서 "지리산 성삼재 버스 노선 신설 사안은 구례지역 주민과 지역사회에 매우 민감하고, 중요한 사안"이라며 "지역사회와 군민들의 충분한 의견수렴과정을 거치고 난 이후에 신중하게 결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은 "지역주민의 뜻에 배치되는 지리산 성삼재 노선 인가에 대한 국토교통부 노선조정위원회의 재심의와 성삼재 노선 신설에 대한 인가 결정을 철회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