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침례교회서 코로나19 집단감염 28명.. '충격' 광화문 광복절 집회 발 확산 지속..교회 중심 n차 감염 우려 배병화 기자 news@presszon.kr

2020년 08월 26일(수) 22:50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6일 오후 8시 30분 북구 각화동 성림침례교회 발 집단 감염 결과를 광주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후 긴급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광주광역시]

26일 하루 33명 확진자 발생은 처음 .. 27일 이용섭 시장 긴급 회견

[프레스존]광주에서 광화문 광복절 집회 발 코로나19 감염 사태가 26일 하루 28명에 이르는 교회 집단감염으로 확산해 방역당국이 큰 충격에 휩싸였다.

지난 2월 코로나19 감염사태이후 광주에서 하루에만 30명이 넘는 확진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광주 공동체에 초비상이 걸렸다.

광주광역시는 26일 밤 10시 긴급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날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기 발표된 2명 외 다른 접촉자 3명, 북구 각화동 성림침례교회 신자 28명이 집단 감염되는 등 하루 동안 33명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광주 297번부터 324번 확진자들은 광주 북구 각화동 성림침례교회 신도들이다.

화순에 사는 60대 여성(광주 284번)은 지난 24일 조선대병원 검사에서 확진 됐으며 그 직전까지 성림교회예배에 여러 차례 참여해 집단 감염이 이뤄졌다.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이튿날 16일 오전과 오후 예배에 이어 19일 수요예배까지 성림침례교회에서 세 번이나 예배를 참여한 것으로 드러나 이 교회 교인들 700여명이 검체를 채취해 진단검사를 받았다.

지금까지 이 여성을 접촉한 시민들과 더불어 이 교회 신도들에 대한 진단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금명간 확진자가 얼마나 더 발생할지 긴장감이 커지는 형국이다.

더욱이 이날 발병한 교회 신도들에 의한 n차 감염의 가능성이 높아 광화문 광복절 집회발 여진이 지역공동체에 미치는 피해가 적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광주시는 이 같은 집단감염 검사결과를 광주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통보 받은 즉시, 현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는 판단아래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밤 늦게까지 진행 중인 검사결과를 바탕으로 27일 오전 9시 반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강도높은 대응책을 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