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세계김치연구소 10년 만에 존폐 위기 과기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한국식품연구원 광주분원으로 통폐합 추진 배병화 기자 news@presszon.kr

2020년 09월 17일(목) 22:54

[프레스존]광주시가 남구 임암동 김치타운에 유치해 운영 중인 세계김치연구소가 설립 10년 만에 존폐 위기에 놓여 있다.

17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과기부 산하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기관 효율화를 이유로 세계김치연구소를 한국식품연구원 부설기관 한국식품연구원 광주분원으로 통합·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세계김치연구소는 그 동안 연구 성과가 부족해 2013년, 2016년 기관 평가에서 '미흡' 판정을 받았다. 2016년~2017년 국정감사 과정에서도 비슷한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광주시는 지난해부터 김치연구소의 독립성 및 자율성 약화를 들어 반대하고 있다.

김치연구소의 김치 관련 상징성 상실을 이유로 들거나 광주김치산업 발전의 지속성 유지를 위해서도 독립적 운영이 필요하다는 것.

또한 광주김치산업 발전을 위해 김치세계연구소를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는 점을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및 국회에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2만1천317.2㎡ 의 땅을 사들여 2차 김치타운을 남구에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하지만 추진동력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10년 1월 설립된 세계김치연구소는 2012년 10월 광주시 남구 임암동 김치타운에 청사를 준공해 경기 성남에서 이전해 김치연구를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