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사회적거리두기 1.5단계 격상 검토 광주 69일만에 두자리수 .. 4차 유행 우려 커져 배병화 기자 news@presszon.kr

2020년 11월 17일(화) 10:13

전남대병원 발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용섭 시장 17일 낮 민관공동대책 회의 후 격상할 듯

[프레스존]광주와 전남에서 전남대병원 발 코로나19 지역감염이 이어짐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이 검토되고 있다.

특히 광주에서는 전날 밤새 9명이 추가돼 16일 하루 18명이 지역감염자로 등록함에 따라 그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9월 8일 이후 69일 만에 두 자리 수를 기록한 것으로 ‘4차 유행’의 우려감이 커지는 대목이다.

앞서 교회 집단 감염으로 39명이 발생한 8월 26일 이후 두 번째로 많았다.

전남에서도 5명이 증가했으며, 대부분 경로가 불분명하거나 전남대병원의 n차 감염이라는 점에서 상황이 심각하다.

방역당국은 17일 수도권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광주시에서도 같은 수준의 격상을 검토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날 낮 민관 공동대책위원회를 열어 거리 두기 단계 조정 등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지난 15일 유흥 시설 등 일부 고위험 시설 방역 수칙을 1.5단계 수준으로 강화한 뒤 이틀 만에 이뤄지는 조정인 만큼 1.5단계로 상향에 무게가 실린다.

이 시장은 당시 방역 지침을 발표하면서 "대응 단계를 1단계로 유지하지만, 앞으로 전남대병원을 비롯해 지역 감염 상황이 악화하면 즉시 1.5단계로 격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하루에만 전남대병원, 룸소주방 등 관련 확진자가 18명이 발생하면서 이 시장이 가정한 '지역 감염 상황 악화'가 현실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