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프로축구시민구단 광주FC 혁신 나서 김이강 대변인 명의의 담화문 통해 "재창단 수준 혁신" 천명 배병화 기자 news@presszon.kr

2020년 12월 09일(수) 15:42

프로축구 시민구단인 광주FC 엠블럼

다음주 혁신 방안 발표 ... 대표, 단장, 감독 전원 교체

[프레스존]광주출신 기성룡 프로축구 선수의 아버지 기영옥씨가 5년 전 단장 시절 물의를 빚은 광주FC에 대한 혁신이 추진된다.

광주광역시는 9일 김이강 대변인 명의의 담화문을 내고 임직원 횡령 혐의 등으로 물의를 빚은 시민프로축구단 광주FC를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광주FC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감독과 선수단이 똘똘 뭉쳐 지난해 1부 리그 승격과 더불어 올 시즌에는 창단 이래 최고의 성적인 6위의 성과를 거둬 시민들에게 큰 기쁨과 희망을 안겨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조직 내부의 갈등으로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일부 원칙과 규정에 맞지 않는 업무추진이 문제가 되면서 구단 운영과 관련해 문제점들이 제기돼 강도 높은 감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사 과정에서 드러난 위법·부당한 사항에 대해선 읍참마속하는 심정으로 수사 의뢰했다"며 "광주FC는 강도 높은 혁신과 쇄신을 통해 시민구단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그러면서 "선수들의 의견 수렴, 전문가들의 폭넓은 조언 등을 경청해 다음 주 중 재창단 수준의 혁신 방안을 발표하겠다"며 "이러한 바탕 위에서 대표, 단장, 감독도 역량을 갖춘 분들로 조속히 선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