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용봉관’ 국가등록문화재 지정

'70년 대학 역사 상징룰' 옛 대학본부...인문대 1호관, 의대 건물이어 세번째

배병화 기자 news@presszon.kr
2021년 01월 22일(금) 09:25
전남대학교 옛 본관 건물로 쓰였던 용봉관은 근대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문화재정으로부터 국가등록문화재로 지난해 12월 31일 지정돼 등록을 마쳤다. [사진 전남대학교]
탑상형 구조물, 좌우대칭 부분, 5·18항쟁지, 근대건축사적 문화유산 가치

[프레스존]전남대학교의 옛 본관이었던 ‘용봉관’이 국가지정문화재로 최근 등록됐다.

22일 전남대에 따르면 용봉관은 근대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문화재정으로부터 국가등록문화재로 지난해 12월 31일 지정돼 등록을 마쳤다.

이로써 전남대는 인문대학 1호관(2004년 9월)과 학동에 위치한 의과대학 건물(2018년 8월)에 이어 세 번째 문화재등록 건물을 갖게 됐다.

용봉관은 건물 중앙부를 수직으로 높게 처리한 탑상형 구조물과 이를 중심으로 좌우 대칭 부분이 입면, 평면 처리된 수법 등이 1950~1960년대 공공건물의 특징을 나타내 근대 건축사적으로 가치가 높다고 평가받았다.

특히, 용봉관은 1957년 12월부터 1996년 5월까지 30년 가까이 대학본부로 사용된 건물로, 대학의 70년 역사를 나타내는 상징성과 5·18민주화운동의 항쟁지 중 하나라는 역사성을 동시에 갖고 있다.

현재는 대학역사관으로 1층은 영상실 및 민주전시관, 5·18기념관, 2층은 상설전시관과 기획전시실로 조성돼 체험 및 교육장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된 건물은 정부로부터 유지관리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어 더욱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해진다.
배병화 기자 news@presszon.kr     배병화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이 기사는 프레스존 홈페이지(http://www.presszon.kr)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

문의 메일 : bh1200@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