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또 교회발 집단감염 .."하루 15명" 북구 빛내리교회 예배후 밀접접촉한 신자·가족 대부분 배병화 기자 news@presszon.kr

2021년 01월 24일(일) 08:57

광주 서구의 한 교회발 집단감염에 따라 진행 중인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 장면

23일 확진자 17명 .. 사를만에 두자리수 확산세로 전환

[프레스존]광주에서 또 다시 교회발 코로나19 감염자가 하루 15명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전날 밤사이 광주 북구의 빛내리교회에서 1479번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밀접접촉한 교회 신자와 가족들이 잇따라 감염됐다.

광주광역시는 24일 오전 8시 코로나19 대응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날 17명이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15명이 빛내리교회 관련자들이다"고 밝혔다.

23일 추가된 17명의 확진자들은 광주 1479∼1495번으로 새롭게 등록됐다.

광주 북구 소재 빛내리교회에 다니는 1479번 확진자는 전날 오전 첫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이 교회 신자와 가족 등 밀접 접촉자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광주 1479번은 증상을 보여 지난 22일 광주시청 광장의 임시 선별검사소를 방문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들은 이 빛내리교회 교인들로 지난 17일부터 함께 예배를 보고 성가대 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 당국은 빛내리교회 현장 위험도 평가를 높여 교인들을 전수 검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광주시는 지난 17일부터 설명절 직전까지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연장해 시행하고 있다.

종교활동의 경우 비대면에서 대면 예배로 전환하고 좌석 수는 20% 이내 인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제한됐다.

전날 확진자 중 2명은 서울과 전북 감염자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 서구에 사는 1480번은 서울 동작구 884번, 광산구에 사는 1481번은 전북 1011 확진자로부터 감염됐다.

광주에서 최근 3일 한 자릿수에 머물던 코로나 지역감염은 교회발 연쇄감염으로 다시 두 자리수로 돌아섰다.

이 기간 동안 하루 발생한 코로나19 지역감염자는 지난 20일 5명, 21일 2명, 22일 6명 등 한 자리수로 크게 줄어들어 진정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