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새 감염경로 '성인오락실' .. 확진 33명

종교시설, 교회 이어 성인오락실로 전파 .. N차 감염 걱정

배병화 기자 news@presszon.kr
2021년 01월 31일(일) 11:09
최근 광주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새로운 경로로 떠오른 성인오락실
30일 확진 17명 중 12명 오락실 관련..담양서도 1명 확진

[프레스존]광주의 코로나19 감염경로가 종교시설, 교회에서 성인오락실로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이 경로를 통해 N차 감염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방역당국이 긴장하는 국면이다.

광주광역시는 31일 오전 8시 코로나19 대응 서면브리핑을 열어 “전날 확진된 17명(광주 1767~1783번) 중 12명이 성인오락실 관련”이라고 밝혔다.

추가 확진되 이들은 지난 27일 오락실 직원(광주 1645번)의 최초 확진 이후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 중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광주에서는 북구 소재 킹성인게임랜드와 관련해 최초 확진자가 나온 이후 'n차' 감염을 포함해 모두 33명이 확진됐다.

성인오락실 발 집단감염은 지난 29일 16명이 추가 발생하며 확산하기 시작했다.

다른 성인 오락실 2곳에서도 3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이후 12명의 추가 확진으로 이어졌다.

감염자 발생 오락실 수가 3개로 늘었고 오락실발 관련 감염자도 불과 사흘 만에 33명으로 증가했다.

게다가 인근 전남 시군으로까지 번지면서 지역의 새로운 집단감염원이 되고 있다.

광주시는 성인 오락실 관련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심층 역학조사에 나섰다.

지난 30일부터 광주 관내 성인 오락실 156곳에 대해 자치구·경찰서와 합동 점검을 벌였다.

광주시청 야외음악당에 설치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한편, 광주시는 기존 '감염 경로 미상' 사례로 분류한 광주 1499번 관련 확진자 13명을 '안디옥교회 관련'으로 재분류했다.

광주 1499번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확진자가 안디옥교회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을 확인하고, 감염경로를 안디옥교회 'n차' 감염으로 특정했다.

이로써 광주 안디옥교회 관련 확진자는 85명으로 늘어났다.

감염의 확산 경로도 기존 두 갈래에서 세 갈래로 안디옥교회 관련 60명, 꿈이있는교회 관련 12명, 광주 1499번 관련 13명 등이다.

한편, 전남 담양에서도 광주 성인오락실 방문자(전남 749번)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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