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나비축제 지난해 이어 올해도 취소 감염병 위험, 비용 대비 효과 미미 등 반대 여론 우세 배병화 기자 news@presszon.kr

2021년 02월 03일(수) 22:52

3일 입춘에 훨훨 날아든 함평 나비

[프레스존]전남 대표 축제 중 하나인 함평나비대축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취소됐다.

전남 함평군(군수 이상익)은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오는 4월 말 개최 예정이었던 '제23회 함평나비대축제'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함편군에 따르면 일부에서는 나비축제의 제한적 입장과 온라인 축제를 병행하자는 의견도 제시됐다.

하지만, 감염병 발생 위험과 비용 대비 개최 효과 미미 등을 이유로 반대 여론이 우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특히 지난 1월 18일부터 22일까지 지역민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축제 개최 반대 여론이 압도적이었다"고 전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지역 상가 등을 생각하면 아쉽지만,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축제를 강행할 순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 등 감염병 지역 확산을 차단하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의 축제 예산을 함평천지길 조성 등 다른 관광 분야나 지역 현안 사업에 재투자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