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남해 잇는 해저터널 23년 만에 재추진 7월 국도건설 5개년 계획 반영, 기재부 예비타당성 통과 '주목' 배병화 기자 news@presszon.kr

2021년 02월 07일(일) 09:13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 계획 위치도 전남 여수와 경남 남해를 잇는 해저터널 사업이 23년 만에 재추진되고 있다. 여수시와 남해군이 이를 위해 공동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권오봉 시장-장충남 군수 5일 여수시청서 만나 공동협력 방안 협의
1998년 첫 추진, 경제성 낮다는 저평가로 좌절 .. 이번엔 달라질까?

[프레스존]전남 여수와 경남 남해를 해저터널로 연결하는 방안이 다시 추진되고 있다.

이를 위해 여수시와 남해군은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범시민추진위원회 구성 등 공동협력하기로 뜻을 같이했다.

1998년 여수~남해 해저터널 계획을 세워 기획재정부 심의를 통과하려다 실패한 이후 23년 만의 재도전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권오봉 여수시장과 장충남 남해군수가 지난 5일 오전 여수시청 시장실에서 만나 사전조율을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여수시와 남해군은 올해 7월 확정되는 제5차 국도건설 5개년 계획(2021~2025년)에 해저터널 건설 사업이 포함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권오봉 여수시장(오른쪽)과 장충남 남해군수

여수~남해 해저터널은 전남 여수 삼일동과 경남 남해 서면을 연결하는 구상이다.

총 길이는 해저 4.2㎞, 육상 1.73㎞ 등 총 7.3㎞로 총 6,312억여 원의 사업비가 소요된다.

이 사업이 추진되면 국토균형발전과 실질적 동서통합 실현에 크게 기여하게 되리라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국도77호선 마지막 미연결 구간 완성을 통해 남해안권 관광산업 전체의 혁신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아울러 다도해해상 국립공원과 한려해상 국립공원이 하나의 권역으로 합쳐지면 세계적 관광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되리라 에측할 수 있다.

권오봉 여수시장과 장충남 남해군수는 5일 여수시청에서 양측 실무진과 함께 회동을 갖고 기재부 타당성 심의, 범시민추진위원회 구성 등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 전라남도 여수시]

권오봉 여수시장은 “현재 진행 중인 예비타당성조사는 여수~고흥간 돌산~백야 연륙‧연도교 건설, 2022여수세계박람회 10주년,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 유치(예정),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개최 등을 연계 제시하면 정책적 평가 점수가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여수시민과 남해군민의 오랜 숙원사업인 여수~남해 해저터널의 조속한 추진 동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표시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예비타당성조사는 경제성은 물론 지역 균형발전과 호영남 화합, 남해안관광벨트 광역도로망 완성의 의미 등도 충분히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여수시와 남해군은 지난 1998년 여수와 남해를 연결하는 도로건설계획을 수립하고 정부에 사업을 건의했지만, 예비타당성조사 경제성 미달로 사업이 반영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