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3대 법안 중 '아특법'만 국회 통과 한전공대·여순사건특별법 불발...3월 국회 이월 배병화 기자 news@presszon.kr

2021년 02월 26일(금) 17:51

아시아문화전당 전경

아특법 통과에 광주각계 환영 ...."여야 정치권에 감사"

[프레스존]광주전남지역 3대 현안 법안 중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이하 아특법)이 26일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본회의에서 아특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으나 한전에너지공과대 법안, 여순사건특별법에 대해선 처리하지 않아 3월 임시국회로 넘어갔다.

2022년 3월 개교가 목표인 '한전공대'는 법안이 늦어도 3월 중 통과되지 않으면 학생 선발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제주4.3사건 통과와 함께 국회 통과를 기대한 여순사건 특별법은 희생자와 유족들이 고령이어서 조속한 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바람이 많다.

광주전남의 3대 현안법안 중 2월 임시국회 통과를 가장 시급했던 아특법 개정안이 마침내 마무리된 건 그나마 다행으로 여겨진다.

이에 따라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아시아문화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국가 조직으로 일원화하게 됐다.

아울러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의 유효기간도 2026년에서 2031년으로 연장됐다.

쟁점으로 등장했던 아시아문화원 직원 채용 문제는 국가공무원 채용 특례 조항을 삭제하는 대신 아시아문화재단 고용만 승계하기로 수정했다.

지난해 8월 발의된 아특법은 직원 고용, 예산 문제 등 여야 이견으로 처리가 미뤄지며 국가 조직 이관 작업 등 업무 차질 우려가 컸었다.

그 동안 아특법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한 광주 각계는 한목소리로 환영했다.

법안을 발의한 이병훈 의원(광주 동남을)을 비롯 이용섭 광주시장, 광주시의원들은 아특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일제히 반기고 환영한다는 뜻을 전했다.

특히 이병훈 의원은 이날 아특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된 데 대해 "시민 여러분의 성원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남은 숙제는 전당 운영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인력 확보, 조직 구축, 양질의 콘텐츠 제작이며, 전당이 국민의 사랑을 받고 국제적으로 각광 받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