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철도노선, 국가계획 반영해야" ...시민단체들 촉구 11일 시의회서 성명... "철도망 소외·차별 정책 시정 차원" 배병화 기자 news@presszon.kr

2021년 03월 11일(목) 14:02

광주전남 시민단체들은 11일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전남이 추진하는 철도건설 계획안을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안에 반영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광주-나주 광역철도, 광주-화순 광역철도,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 신청

[프레스존]광주와 전남지역의 시민단체들이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 (2021~2030)에 광주와 전남지역이 신청하는 구간의 철도 노선들이 적극 반영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민단체들은 11일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의 광주·전남 지역의 철도노선은 수도권, 충청권, 영남권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수준이며 지난 1~3차 철도망 계획에서도 광주와 전남지역의 철도 노선 반영은 지지부진했다”고 지적했다.

시민단체들은 “광주와 전남지역이 전국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전남지역의 대다수 지자체가 지방소멸위험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광주와 전남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철도망 소외 및 차별 정책으로 현재도 다른 지역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수준일 뿐만 아니라 기존의 계획대로라면 앞으로도 크게 개선될 여지가 별로 없다”고 주장했다.

시민단체들은 광주와 전남이 이번에 신청한 철도 노선들이 “철도 노선의 지역간 격차 해소 측면 뿐만 아니라 국가균형 발전 측면, 관광산업과 국가기간산업 발전 측면, 영호남 교류 활성화 및 지역감정 해소 측면, 제주 오버투어리즘 현상과 향후 시베리아 철도시대에 대비한 유럽과 제주·한반도 연결 대비 측면 등 다양하고도 종합적인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현재의 이용자 수준이나 비용편익 분석 측면에서만 노선을 검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도 지적했다.

이번 성명 발표에는 광주시민단체협의회, 전남시민단체연대회의, 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지방분권운동광주본부, 지방분권전남연대, 광주전남혁신도시포럼 등의 시민단체들이 참여 했다.

제3차 국가철도망 계획(2016~2025)

국토교통부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을 수립하고 있다.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이란 철도의 건설 및 철도시설 유지관리에 관한 법률 제4조에 따라 10년 단위로 작성되는 국내 최상위 철도계획으로 고속철도, 일반철도, 광역철도 계획을 포함하고 있다.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는 광주-나주 광역철도, 광주-화순 광역철도,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의 3개 노선을 각각 신청했다.

이와는 별도로 광주광역시는 광주역-송정역간 복선 전철화, 전라남도는 익산-여수 전라선 고속철도, 호남고속철 제주연장, 군산-목포 서해안 철도, EMU 정비기지구축 등의 사업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