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공원1지구 민간공원사업 논란 '점입가경' 광주경실련 14일 성명 내고 "광주시는 책임없나" ... 특정감사 촉구 배병화 기자 news@presszon.kr |
| 2021년 04월 14일(수) 12: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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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 사업을 놓고 갈등의 골이 깊어진 업자측 내분, 광주시의 무책임한 행정에 대해 시민단체까지 가세한 형국이어서 혼란이 가중되는 꼴이다.
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민간공원특례사업 중앙공원 1지구 협약이행보증서와 사업이행보증서 의혹을 특정감사로 명확히 밝히라"고 광주시에 촉구하고 나섰다.
이같은 행보는 앞서 12일 광주시가 입장문을 내고 "중앙공원 1지구 사업이 사업자의 귀책사유로 정상적 추진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경우 중대한 결정을 할 수밖에 없다"고 사업자측 갈등에 으름장을 놓은 데 따른 것으로 읽혀진다.
광주시는 이날 "민간공원 추진 사업자인 빛고을중앙공원(주)이 사업이행보증서와 협약이행보증서 제출의무를 불이행하고 있을 뿐 아니라 내부 주주들이 시공권 등 이해관계로 인해 양측으로 갈라져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심각한 내분상태에서 서로 자기주장을 여론화하는 등 사업시행자로서 적절하지 못한 행태를 보이고 있어 사업추진에 심각한 애로를 겪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를 두고 경실련은 "광주시 입장문을 보면 중앙공원 1지구 사업이 순조롭지 못한 모든 책임이 사업자에게만 있고 광주시는 전혀 없는 것처럼 주장하는데 이는 '눈가리고 아웅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고 비판했다.
특히 "320억원의 협약이행보증서가 만기됐음에도 현재까지 연장하지 못한 사유와 130억원의 사업이행보증서가 당초 협약과 달리 제3자에 의해 제출됏음에도, 왜 이를 묵인하고 용인했는지에 대해 특정감사를 실시해 진상을 명확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광주시는 자체적으로 수립한 사업추진 목표와 방향, 기준이나 지침을 공개하고, 그 동안 수없이 강조했던 공익성·공정성·투명성·청렴성 확보 방안을 제시하라"고 강조했다.
경실련은 이어 "이용섭 시장은 이번 중앙공원1지구 관련, 일련의 사태에 대해 광주시민들께 사과하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현재 이 사업의 핵심 쟁점 중 하나는 사업자측인 빛고을중앙공원개발(주)는 후분양으로 3.3평방미터당 1천900만원대를 제시하는 반면, 사업자측의 최대주주인 (주)한양은 선분양으로 3.3평방미터당 1천600만원에 분양이 가능하다고 주장해 혼란스러웠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광주시 담당부서 공무원들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최근 방문하는 과정에서 사업자측 직원들과 동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또한 상담한 내용에 대해 사전심사를 받았다며 3.3평방미터당 1천200만원 이하라고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사실이 언론보도를 통해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빚었다.
이를 두고서도 경실련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처사"라며 "광주시는 진상을 파악하고 드러나 잘못에 대해 합당한 처분을 내려야 한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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