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서 코로나 급속 확산 ... 16일부터 거리두기 2단계 김영록 전남지사 호소문 통해 "전국 9일째 천명대, 델타바이러스 확산" 우려 배병화 기자 news@presszon.kr

2021년 07월 15일(목) 15:41

김영록 전남지사는 15일 코로나19 급속 확산에 따라 호소문을 발표하고 있다.

전남서도 14일 하루 26명 확진 '충격' ... 여수 8명, 광양 8명, 나주 4명 등

[프레스존] 전날 하루 2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전남도가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를 실시하기로 했다.

김영론 전라남도지사는 15일 호소문을 내고, "지난 12일 발표한 특별방역대책을 기반으로 16일부터 31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정은 전국에서 전파력이 높은 델타형 변이바이러스가 퍼지며 하루 코로나 확진자수가 9일쩨 1천명대를 넘어 ‘4차 대유행’ 단계에 진입하는 상황이 우려스럽기 때문에 내린 결정으로 관측된다.

특히 전남에서조차 14일 하루 여수 8명, 광양 8명, 나주 4명 등 총 26명의 확진자가 발생함은 물론, 최근 일주일 평균 확진자는 11명으로 크게 증가한 점도 고려했다.

더욱이 확진자 발생양상을 살펴보면, 최근 2주간 발생한 확진자 117명 중 타지역 확진자 접촉으로 확진된 도민이 49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41%에 이른다.

전남도는 16일부터 보름 동안 사회적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함에 따라 유흥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은 24시까지만 영업이 가능하다.

24시부터 익일 05시까지는 운영이 제한되고, 식당·카페도 24시 이후 포장만 가능하다.

노래연습장, 실내체육시설, 오락실, 파티룸, 마사지업소 등은 시설면적 당 이용가능 인원이 6제곱미터에서 8제곱미터당 1명으로 강화한다.

결혼식장, 장례식장의 경우 100인 미만까지 허용된다.

목욕장 수면실은 이용이 금지되며, 영화관‧공연장에서는 동행자외 좌석 한 칸 띄우기를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

이와 함께 실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됐던 백신접종자들의 경우 인센티브를 잠정 유보하기로 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비교적 안정적이던 전남에서도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는데다, 수도권 확진자 증가세와 하계 휴가철이 겹친 상황을 감안, 도민들에게 방역에 참여하고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가급적 모임·외출 등 만남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 등 기본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는 한편, 수도권 등 타지역 방문 접촉은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타지역을 다녀올 경우 즉시 무료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