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령노인복지타운 직원들 방역수칙 어기고 '술판' 이용섭 시장 23일 “사실관계 조사해 위반시 엄정 조치” 지시 배병화 기자 news@presszon.kr

2021년 07월 23일(금) 22:51

효령노인복지타운

지난 달 30일 남광주 시장 횟집서 회식 ... 회식비 56만원을 4차례로 쪼개 결제

[프레스존]최근 광주시 북구 소재 효령노인복지타운 직원들이 방역수칙을 어기고 회식을 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23일 광주시와 효령노인복지타운에 따르면 본부장 포함 복지타운 직원 20여명은 지난달 30일 저녁 남광주 시장 내 횟집에서 술을 곁들인 회식을 했다.

이들은 같은 날 오후 광주천 정화 활동을 하고 횟집으로 옮겨 여닫이문으로 분리된 공간에서 3개 팀으로 나눠 식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회식 당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심각하지는 않았지만 9인 이상 집합이 금지됐다.

복지타운 측은 방역 수칙을 의식해 회식비 56만원을 4차례로 쪼개 결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3일 이와 관련, “사실관계를 철저하게 조사해 위반 사실이 드러나면 엄정하게 조치하라”고 특별 지시했다.

이 시장은 “코로나19가 시민 생명과 안전을 크게 위협하고 있어 공공기관 직원들의 솔선수범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면서 “이에 따라 저는 여러 차례에 걸쳐 공직자와 산하기관 직원들의 방역수칙 준수를 강조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재)광주복지연구원 효령노인복지타운에서 방역수칙 위반이 발생했다는 제보가 접수돼 현재 조사과정에 있다”면서 “방역수칙준수에 앞장서야 할 공공기관에서 이런 의혹이 제기돼 매우 유감이다”고 질책했다.

이 시장은 “조사 결과 위반사실이 드러날 경우 엄정하게 조치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울러 “각 부서장 및 공공기관장들은 직원들의 방역수칙 위반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