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에만 피는 여름새우난초의 아름다움 신안군 13일부터 9월 12일까지 자은면 1004뮤지엄파크서 전시 배진희 기자 news@presszon.kr

2021년 08월 13일(금) 09:35

아름다운 꽃이란 의미를 가진 여름새우난초가 신안에서 7월부터 9월까지 꽃을 피워 절정을 이룬다. [사진 전라남도 신안군]

떡잎(子葉) 속의 구경(球莖)에서 올라오는 꽃대 ... '아름다운 꽃'

[프레스존] '천사의 섬' 신안에서 한 여름에만 꽃을 피우는 새우난초의 아름다움과 향이 묻어난다.

새우난초는 지구상의 식물중 가장 진화했다는 난과식물의 한종으로 세계적으로 200여종이 자생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새우난초, 금새우난초, 한라새우난초, 신안새우초, 다도새우난초, 그리고 여름새우난초가 자생한다.

여름새우난초는 7~9월 여름에 꽃을 피우는 특징이 있다.

봄에 피는 새우난초 종류는 많지만 한여름에 피는 새우난초는 여름새우난초만 있다.

새우난초는 그리스어의 Kalos(아름답다)와 Anthos(꽃)의 합성어로 '아름다운 꽃'의 어원을 담고 있다.

신아(新芽)에서 꽃이 오르는 다른 새우난초종과는 달리 떡잎(子葉) 속의 구경(球莖)에서 올라온다.

전라남도 신안군은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31일 동안 자은면 1004뮤지엄파크 새우란전시관에서 여름에만 피는 새우난초 자생식물 전시를 갖는다.

전시는 지난 7월말 신안갯벌이 세계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확정되어 경축하는 의미도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자생 새우난초중 여름에 볼 수 있는 새우난초를 감상할 수 있어 한반도 보호종인 새우난초의 가치를 대중에게 알리고자 하는 취지가 강하다.

신안군 관계자는 "문화예술이 꽃피는 1004섬 신안에서 새우난초 전시회를 갖게 되어 관람객에게 휴식의 시간이 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