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당목항·영광 향화도항 1일 국가어항 됐다 2022년부터 국비 851억 들여 정박시설 등 어장 현대화 배진희 기자 news@presszon.kr

2021년 09월 01일(수) 14:27

영광 향화도 선착장 전경

당목항에 401억원, 향화도항에 450억원 들여 거점어항으로

[프레스존] 전남 완도 당목항, 영광 향화도항이 충남 태안 영목항과 함께 해양수산부로부터 국가어항으로 신규 지정받았다.

어항(漁港)은 어획물의 인양, 위판, 출어 준비 및 어선 피난 등을 위한 항구로, 국가어항, 지방어항, 어촌정주어항, 마을공동어항 등으로 구분된다.

1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해양수산부는 2019년 개정한 ‘국가어항 지정기준’에 따라 어선 이용 빈도, 어항 방문객 수, 배후인구 규모 등 이용 범위가 전국적인 어항으로 인정된 전남 2개소를 포함해 전국 3개소를 9월 1일자로 국가어항으로 신규 지정했다.

완도 당목항과 영광 향화도항은 그동안 열악한 지자체 재정 여건 등의 이유로 기반시설이 미비해 어업인의 어업활동에 불편이 있었다.

두 항구가 국가어항으로 지정됨에 따라 규모 있는 투자와 체계적 관리를 통해 어항 현대화가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어선 정박 등 전통적 수산업 지원 기능과 함께 해양관광 및 레저 기능 등 다양한 수요를 반영토록 할 예정이다.

완도 당목항은 401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남해권 수산 거점이자, 인근 금일도, 평일도를 잇는 해상교통․관광 거점어항으로 개발한다.

영광 향화도항은 45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서남해권 대피어항이자, 인근 낙월도, 송이도, 안마도를 잇는 해상교통․관광 거점어항으로 개발한다. 2022년부터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최정기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당목항, 향화도항을 해상교통과 수산물 유통 거점으로 개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2019년에 지정해 실시설계 중인 고흥 오천항과 신안 송도항도 사업을 신속히 착수하도록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