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하굿둑 상시 개방 물꼬 텄다.... 전남도, 대선 공약화 6일 도의회 도정질문서 상시개방 연구 결과 놓고 해수유통 필요성 대두 배진희 기자 news@presszon.kr

2021년 09월 06일(월) 22:01

6일 도정 질문에서 답변하는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국립 하구관리센터 설립, 대선 공약 추진"

[프레스존] 오랫 동안 논란이 돼온 영산강 수질 개선을 위해 하굿둑을 상시 개방하자는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이다.

전남도가 해수의 하천 하구역 유통 등을 관리할 국립 하구관리센터 설립이 대선 후보들의 공약에 반영되도록 전남도가 연구용역을 통해 추진하기로 함에 따라 그 물꼬가 트였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6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도정질문·답변에서 우승희(더불어민주당·영암) 의원의 영산강 해수 유통과 관련한 질의에 이 같은 입장을 밝혀 주목을 받았다.

질의에 나선 우 의원은 "영산강 하굿둑 수문을 통한 해수 유통 상시개방 연구 결과, 염수 침투 범위가 부분 개방의 경우와 큰 차이가 없었고, 침수 피해지역도 충분히 대응 가능한 정도로 예측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시개방 시 수질개선 효과까지 있는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과거에도 영산강 하굿둑 해수의 상시·부분 개통을 놓고 여러 연구 결과가 있었다"며 "해수 유통을 포함한 하구역 자연성 회복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관련 사업을 추진할 기관으로 국립 하구관리센터 설립을 후보들의 대선 공약에 포함시켜 향후 국정과제에 채택되도록 도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특히 "국립 하구관리센터 설립을 위한 연구용역은 이미 착수했으며 용역 결과에 따라 하구 보전 실천계획을 수립하고, 하구 관리협의회도 구성해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