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전남대 병원을 수놓은 유화작품들 배진희 기자 news@presszon.kr

2020년 05월 21일(목) 08:20

힐링의 문화공간 화순전대병원

선아트갤러리 특별기획전 성황 .. 환우와 내방객에 힐링의 문화공간 기회


국내 유명 유화작가들이 가정의 달을 맞아 화순전남대병원에서 전시전을 갖고 있다.

선아트갤러리에 소속된 중견작가와 신인작가들이 이달 초 시작한 전시에는 이 병원을 찾은 환우가족과 내방객들의 발길을 머물게 한다.

그동안 국내 유명 미술대전에서 대상을 받은 김동환의 파도·정방폭포, 박광출의 숲길, 송영진의 성산일출봉 등 작품이 전시돼 있다.

화순전남대병원 2층 로비에 마련된 공간을 가득 채운 유화작품은 화려한 색감으로 다양한 주제를 담아내 작품성이 뛰어나다는 평을 얻고 있다.

이곳이 환자의 치유를 위한 치료 공간이라는 점을 마치 작품의 구상단계에서 고려하기라도 한 듯, 유년의 추억, 희망으로 꿈꾸는 내일 등 컨셉으로 짜여 있다.

가장 관심을 사고 있는 작품들 가운데 유채꽃, 해바라기, 소나무 등 소재로 한 풍경화와 제주도의 대표적 볼거리인 일출, 폭포, 둘레길 등이 소재로 등장하고 있는 것도 그런 연유에서다.

화순전남대병원과 선아트캘러리가 특별기획한 이 전시에 출품된 작품은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잇점도 있다.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객들에게 전시작품을 알기 쉽게 도움을 주고 있는 큐레이터 송미화씨는 “아주 잘 팔리고 있는데 그 중 4만원부터 25만원대 작품들이 잘 팔린다”고 귀띔한다.

오는 6월 27일까지 이 전시로 얻은 판매 수익금 중 일부는 환우들의 빠른 쾌유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병원 측에 기부할 것으로 알려져 더욱 의미가 깊은 문화행사로 평가된다.

화순전남대병원 관계자는 “선아트갤러리 유화작품들은 환자와 고객에게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힐링의 문화공간이 됐으면 싶다”고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