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적신호 ... 광주전남 집단감염 지속 17일 광주 34명, 전남 40명 ... 학교 중심 감염 증가 배진희 기자 news@presszon.kr

2021년 11월 18일(목) 09:23

광주의 한 중학교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고 있는 학생들

여수 15명, 목포 11명, 나주 5명, 고흥·보성 각 2명, 광양·장흥·영암·무안 각 1명

[프레스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조치를 시행한 이후 광주전남에서 학교 중심 집단감염이 늘고 있다.

18일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에 따르면 전날 자정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광주 34명, 전남 40명으로 77명에 달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광주의 경우 중학생 등 12명이 포함된 34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누적 환자가 5천728명을 기록했다.

확진된 중학생 12명 외 타 시도 확진자, 타지역 체육대회, 서구 요양병원, 기존 확진자 관련자들도 있었으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도 10명 확인됐다.

지난 17일 광산구 A 중학교 학생 5명과 가족 2명, 인근 B 중학교 학생 3명이 확진됐으며, 서구 모 중학교와 광산구 고등학교 두 곳, 광산구 초등학교 한 곳에서도 각각 학생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한 A 중학교에서는 지난 16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학생, 가족, 인근 B 중학교 학생 등 현재까지 2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역 당국은 최근 대면 수업을 하지 않은 고등학교들에 대해 추가 검사가 필요한 대상만을 추려 진행했다고 전했다.

특히 전남의 경우 전날 40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3천965명이 됐다.

지역별로는 여수 15명, 목포 11명, 나주 5명, 고흥·보성 각 2명, 광양·장흥·영암·무안 각 1명이다.

이 중 여수, 목포, 나주에서 학생과 가족이 다수 확진됐으며, 목포에서는 모 중학교 학생 1명과 가족 10명이 확진됐다.

여수에서는 초등학교 학생 7명과 가족 2명, 학생이 다니던 학원의 원생 1명이 확진됐다.

일가족 확진자가 발생한 나주에선 중학생 자녀가 확진되고 자녀의 학교 친구 1명도 확진돼 방역 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방역당국은 "접종을 완료했더라도 반드시 방역수칙을 지키고 기침, 발열, 인후통, 미각·후각 소실 등 증상이 있으면 지체 없이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