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충격" ... 전남 서부권 집단감염 비상 전날 하루 120명 이어 7일 오전 39명 감염 배진희 기자 news@presszon.kr

2022년 01월 07일(금) 16:14

전남 서부권 코로나 집단 감염 비상

도내 15개 시·군서 발생 ... 전남도, '잠시 멈춤' 강력 권고

[프레스존] 전남 서부권에 코로나19 감염이 집중돼 충격과 함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목포와 무안을 중심으로 전남지역 전날 하루 확진자가 120명을 넘어서더니 7일 오전에만도 39명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다.

이에 충격을 받은 전남도가 도민들에게 '잠시 멈춤'을 강력히 권고하고 나섰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6일 하루 12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금까지 도내 하루 발생 규모로는 가장 많은 규모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도내 22개 시·군 중 15개 시·군에서 발생한데다 특히 목포·무안에서만 72명이 확진돼 서남권에서 집중한 사실이다.

게다가 확진자의 48%가 가족 지인 간 전파 감염이 되고, 유흥·체육·병원·학교시설 등에서 집단 발생한 대목도 간과하기 어려운 대목이다.

충격이 채 가시기전인 7일도 오후 1시 현재까지 목포, 나주를 중심으로 39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발생 시군에 도 신속대응반을 긴급 지원하고 나섰다. 또한 밀접접촉자 분류와 전수검사 등 광범위한 역학조사를 벌이는 한편, 오미크론 연관성에 대한 변이주 검사도 병행하기로 했다.

또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목포·무안의 경우 이동식 선별검사소인 '행복버스'를 목포 북항에 설치해 선제 검사를 실시하고, 선별진료소 운영 시간을 오후 10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오미크론 확진자는 의료기관 또는 생활치료센터 입원 치료가 원칙이다. 다만, 오미크론에 확진된 소아의 경우 보호자가 돌봄 등 사유로 희망할 경우 재택치료도 가능하다.

지금까지 도내 오미크론 확진자는 모두 100명이며, 이중 지역감염은 84명, 해외유입은 16명에 이른다.

전남도는 오미크론 확산 방지를 위한 '잠시 멈춤'을 적극적으로 당부했다.

방역 관계자는 "신종 오미크론 변이는 전파력이 델타보다 2배 이상 강해 확산할 경우 위험성이 크다"며 "강력한 방역망을 구축하고, 지역 확산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