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지주사 출범 후, 광양에 신사업 투자 확대?

이슈추적
포스코 지주사 출범 후, 광양에 신사업 투자 확대?
올해 2·4고로 개수, 친환경자동자 전기강판 생산 ... 총 1.7조 투자 예정
  • 입력 : 2022. 02.28(월) 10:05
  • 배진희 기자
포스코에너지가 운영 중인 광양 LNG 터미널 전경
서동용 의원, “주요 투자사업, 당과 꼼꼼히 챙길 것”
“추가 신규 투자로 광양지역 투자 축소 우려 불식"
"영호남 균형발전을 만드는 포스코가 되도록 책임” 주문
지역정치권, 경제단체 등 포스코 비판 확산 ... 잠재울까?


[프레스존] 3월 2일 지주회사로 출범하는 포스코가 최근 광양지역 신사업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혀 그 실현 여부가 주목을 받고 있다.

포스코는 지주회사 설립 이후 광양지역에 대한 중장기 철강 투자사업은 물론 특히 광양지역에 지속해온 2차 전지, 수소 등 신사업분야 관련 투자를 꾸준히 늘릴 계획이다.

전남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을을 지역구로 둔 서동용 국회의원은 "지난 2월 25일 지주회사 전환에 따른 지역투자 및 지역협력 방안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지난 2월 25일(금) 포스코는 지주회사 전환에 따른 지역투자 및 지역협력 방안을 보고하며, “광양과 포항을 축으로 한 철강 사업은 이후에도 그룹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광양에는 올 한해 2·4고로 개수, 친환경자동차 전기강판 생산능력 증대사업 등과 신사업에 총 1.7조 원을 시작으로 2023년 1.7조 원, 2024년 1.5조 원을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가 광양지역에 진행 중인 주요 신사업 투자 현황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올해 광양지역에 투자 예정인 1.7조 원은 지난 3년 평균 투자액인 1.1조 원보다 6,000억 원, 54.5% 이상 증가한 규모로, 지주사 설립 후 광양지역 투자 축소 우려를 불식시킬 것으로 평가된다.

더욱이 포스코의 지주회사 전환 배경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지속 성장과 미래 신사업 발굴 및 투자 추진을 강화하기 위함임을 고려할 때, 신사업 분야의 광양 투자 확대는 더 의미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포스코는 탄소중립 생산체제로의 단계적 전환을 위해 광양제철소 부지 확장을 통해 향후 전기로, 수소환원설비 등 친환경 설비투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질의하는 서동용 국회의원

이 내용을 보고받은 서동용 의원은 “포스코가 광양에 진행 중인 9,000억 원 규모의 2차전지 사업인 수산화리튬공장 설립과 7,500억 원 규모의 광양LNG터미널 7~8호기 증설까지 2차 전지 분야 4개 사업과 수소 분야 3개 사업 총 2조 8,140억 원 규모의 투자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당과 함께 꼼꼼하게 챙겨나가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어 서 의원은 “포스코 지주회사 설립과 포항 주소 이전 협약으로 인한 광양시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포스코의 추가적인 지역투자와 광양제철소의 경영 독립성을 높이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경영체제를 구축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라며, “이른 시일 안에 전중선 포스코 사장 등 포스코 관계자를 만나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서동용 의원실에 “지주회사 전환으로 의사결정 체계가 신속해지고 자율성도 높아지기 때문에 신사업추진 강화와 사업 성과관리에 더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아울러, “포스코의 발전을 위해 협력해주는 광양시민께 감사드리며, 지역 맞춤형 상생 활동은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동용 의원은 “광양제철소는 생산량은 물론 포스코 수익기여도에서 포항제철소를 앞서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광양제철소 공사계약도 포항에 가서 해야 하는 등 여러 불편과 차별을 겪어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포항이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중요하다면 광양도 같은 기준에서 균형발전이 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포스코의 이러한 계획이 지주회사 전환을 둘러싸고 현재 확산하고 있는 광양지역 공동체의 반발 움직임을 잠재울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전남지역 시군의회 의장단 협의회, 광양시의회 등 에 이어 광양지역상생협력협의회는 지난 2월 25일 오전 11시 시청 회의실에서 기관과 시민사회단체장이 참여하는 출범식 및 연석회의를 갖고 ‘기업시민 포스코는 광양시와 동행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이를 당일 포스코에 전달했다.

광양시장, 광양시의회 의장, 광양상공회의소 회장, 광양참여연대 상임대표를 공동대표로 지역 40여개 단체가 참여한 이 협의회는 결의문에서 “산업화를 통한 경제성장과 환경 대립에서 광양시민들은 상생을 통한 도시 성장을 기대하며, 포스코의 투자와 성장을 선택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광양지역에 대한 투자계획이 선행되지 않은 ‘포스코 홀딩스’ 설립은 광양시민들에게 상실과 배신의 충격이 가늠할 수 없을 만큼 큰 것임을 인식하고 시민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포스코에 대해 “R&D 컨트롤타워는 물론 향후 포스코홀딩스, 미래기술연구원 등을 모두 서울과 수도권에 설치하려고 한다”며, “이것은 지역이 미래를 열어가고 있는 지방화시대에 결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고 비판을 쏟아냈다.
배진희 기자 news@presszon.kr     배진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