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문금주 전남부지사(오른쪽 첫번째)와 함께 가뭄으로 저수량 줄어든 광양 수어댐을 방문해 현황 파악에 나선 한화진 환경부 장관(오른쪽에서 세번째)

5일 문금주 전남부지사, 정인화 광양시장과 함께 광양제철소 방문해 현장을 살피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 [사진 전라남도]

[프레스존] 전라남도는 5일 극심한 가뭄을 살피기 위해 광양제철소와 광양 수어댐 등 현장을 방문한 한화진 환경부 장관에게 가뭄극복 국비 지원·흑산공항 건설 조속 추진 등 현안에 대해 지원을 건의했다.

문금주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이날 가뭄 관련 장·단기 대책을 건의한데 이어 2021년 7월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총괄협의회 통과 후 심의가 지연되고 있는 흑산공항 관련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공원구역 변경계획’이 국립공원위원회 심의를 조속히 통과되도록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가뭄극복을 위한 단기대책으로는 ▲해수담수화, 저수지 준설, 급수운반비 등 가뭄 대책비 100억 원 ▲완도 도서지역 광역상수도 사업 1천541억 원 중 국비 1천78억 원(70%) 지원 등이다.

또 장기대책으로는 ▲기존 하수처리장에 하수처리수 재이용(리사이클링)시설 확대 추진 ▲여수 산업단지 폐수 재이용 사업(940억 원) 조속 추진 등이다.

도가 이번에 건의한 가뭄대책비 100억 원은 해수담수화시설 8개소 61억 원, 저수지 준설 12개소 24억 원, 급수 운반비 15억 원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완도 도서지역 광역상수도 사업 1천541억 원은 노화‧보길 31.1km 구간에 678억 원, 약산‧금일 49.7km 구간에 863억 원을 각각 투입해 가뭄을 해소할 방침이다.

특히 흑산공항 관련 국립공원위원회 심의 조속 통과는 향후 흑산공항 건설로 서해안 해양주권의 전진기지로 기능하도록 하고, 국토 서남단 흑산도권 일원의 접근성 강화, 교통기본권 보장 등 지역주민의 숙원사업 실현을 위해서도 반드시 해결돼야 할 현안이다.

문금주 부지사는 “이번 환경부의 현장 방문으로 가뭄 극복을 위한 국가차원의 지원과 흑산공항 건설 조속 추진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지속적인 건의를 통해 지역 현안이 조속히 해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