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밤 전복된 청보호 선원 실종자 수색에 나선 해양경찰

[프레스존] 지난 4일 밤 전남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16.6㎞에서 근해 통발어선 ‘청보호’가 전복됐다.

선원 12명을 태운 24톤급 청보호가 전복된 직후 선원 3명은 사고 직후 민간 상선에 구조됐으며, 6일 현재 실종자 9명 중 4명이 발견됐으나 사망했다.

목포해양경찰과 구조당국에 따르면 6일 오후 4시 17분께 청보호 선체 내부에서 실종자 1명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앞서 이날 새벽 기관장 김모(65)씨가 기관실 인근 침실에서 실종자 중 가장 처음으로 발견된 데 이어 낮에는 선미 쪽에서 선원 이모(58)씨와 주모(56)씨가 잇따라 모두 주검으로 수습됐다.

지금까지 구조된 선원은 유모(48)·손모(40)씨와 인도네시아 선원 F씨로 확인됐다. 나머지 9명은 한국인 선원 7명, 베트남인 선원 2명이다.

청보호는 지난 4일 밤 갑자기 기관실 쪽에 물이 차오르고 배가 뒤집혔으며, 사고 당시 선원 대부분이 배 안에서 잠을 자다 변을 당한 것으로 구조된 선원들에 의해 확인됐다.

사고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경비함정 24척을 급파한데 이어 해군 함정 3척, 민간어선 2척, 관공선 1척과 항공기 6대를 동원해 일대 해상을 수색하고 있다.

해경과 구조당국은 나머지 실종자 5명을 찾기 위해 200t급 크레인 선박을 투입, 선체 인양작업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