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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힘으로 큰 정치인을 만들어야 한다”
.... 이낙연 새로운미래와 자신에 대한 지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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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존=배진희 기자] 이낙연 새로운미래 대표가 마침내 광주 출마를 선언했다.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22대 총선에서 바람을 일으키고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정치적 고향인 광주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민주당 탈당 의원, 비명계와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전날 예정된 기자회견을 미룬 지 하루 만에 4일 오후 광주시 서구 치평동 광주시의회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만 출마 지역구를 어디로 할 것인지에 대해선 좀 더 협의해서 곧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정치권 안팎에선 광주 서구을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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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이 회견에서 먼저 “광주전남의 많은 분께 사과 드리고 싶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완벽주의자인 저로 인해 일하는 과정에서 상처받은 모든 분께 사과하고, 2021년 신년 인터뷰에서 국민통합을 위해 박근혜·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건의해보겠다고 부적절하게 거론했던 일도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대선 후보 경선에 실패하고 대선 때 후보보다 더 많이 유세하고 노력했지만 결국 패배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그는 진즉 고인이 된 선친이 평생 민주당 당원이었던 사실을 언급하거나 “특히 제가 민주당을 나와 당원들께 걱정을 드려 송구스럽다”는 대목에선 숙연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이 대표는 나아가 “무능한 윤석열 정권을 견제하고 심판하려면 야당이 잘해야 하지만 민주당은 도덕적·법적 문제로 정권 견제와 심판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른바 ‘친명 대 비명으로 갈라치기 했다’는 민주당의 최근 공천을 두고선 “이렇게 심한 공천 파동을 겪고 총선에서 승리한 정당은 없었고 총선에서 참패하면 정권 교체로 어렵다”고 주장했다.
현재 진행된 광주 지역구 8곳 중 5곳의 경선 결과와 관련, “아주 특별한 한 명을 빼고 현역 의원이 모두 탈락했다”며 “그러면 광주는 큰 정치인을 가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민주당이 좋은 정치인을 키우지 않고 싹을 자른다면 시민의 힘으로 큰 정치인을 만들어야 한다”며 자신을 향한 지지를 호소했다.
배진희 기자 news@presszon.kr 배진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