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바다의 날을 맞아 대통령 표창을 받은 조성종 마린글로리 대표(사진 괄호안)와 수상을 축하하는 현수막.

대통령 표창장

[프레스존=배진희 기자] 여수 국가산단에서 물류산업에 종사해온 ㈜마린글로리의 조성종 대표이사가 올해 바다의 날을 맞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월 31일 표창장에서 “해양산업 육성을 통하여 국가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가 크므로 이에 표창한다”고 조성종 대표이사를 치하했다.

이를 두고 석유화학 전문가들은 화주사들이 외국에서 수입하는 소금과 납사를 하역, 저장, 운송, 판매에 이르기까지 4자 물류의 주창자로서 인정을 받은 경사로 받아들이고 있다.

정부에서 국회의원 총선거 등을 고려해, 바다의 날 기념식이 늦춰진데다 개인적으로도 해외사업 추진으로 필리핀에 머물러야 하는 일정상 뒤늦은 대통령 표창 수여식에도 참여하지 못한 조성종 대표이사는 최근에야 표창장을 대리수령하게 됐다.

조성종 대표이사의 대통령 표창 소식이 뒤늦게 전해진 여수 지역에서는 도로변에 이를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리는가 하면 기업인 및 지역사회 단체로부터 축하 전화와 화분이 답지하는 분위기다.

최근 귀국해 표창장을 받아든 조성종 대표이사는 “해양대 출신으로 오로지 해양산업 발전과 해양인재 육성을 통한 국가경제에 이바지 하겠다는 일념으로 최선을 다했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됐다”며 겸손해 했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는 매우 영광스러운 상이면서도, 해양산업에 종사하는 기업인으로서는 앞으로도 더욱 더 분발해야 한다는 책임감도 동시에 크게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성종 대표이사는 지난 1998년 1월 마린글로리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래 중국과 동남아 5개 시장을 개척해 국내 해양산업에 크게 기여했다.

2003년부터 현재까지 컨테이너 12만 TEU를 수출하고, 하주사의 소금 3,100만 톤 수입과 레진 26만 톤, 산적액체화물 2,400만 톤을 수출하는데 공이 컸다.

각기 다른 부두에서 취급하던 LG화학과 한화솔루션의 소금화물을 2012년 사포2부두로 통합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 주목을 받았다.

시간 당 2,000톤을 처리하는 고성능 하역설비로 교체하고, 접안능력을 10만에서 12만 톤으로 상향하여 매년 물류비 약 210억 원을 절감함으로써 2013년 해양수산부장관상을 수상하는 계기가 됐다.

아울러, 벌크 전용인 광양항 사포2부두를 산적액체화물까지 처리할 수 있는 다기능 2016년 복합부두로 전환했다. 만성적인 사포지역 체선체화를 해소해 LG화학 등 5개 하주사의 연간 물류비 126억 원을 절감하는데 기여했다.

또한, 석유화학 제품 저장시설 7기를 설치해 하주사의 물류비 약 80억 원의 물류비를 절감했으며, 공사 연인원 등 일자리 388명을 창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조성종 대표이사는 해양산업 진흥이 국가경제에 직결된다는 신념을 갖고 한국해양대와 목포해양대학을 후원해 해기사 양성에 열과 성의를 보여 왔다.

‘빛과 소금이 되라’는 외조부의 기독교적 가르침과 선친의 기업가 정신을 이어받아 지역 사회 및 종교단체 지원, 청소년 장학사업 추진에도 남다른 열정을 쏟아 붓고 있다.

남운장학회를 설립한 2015년부터 지금까지 10년 동안 여수지역 초·중·고·대학생 등 해양인재 육성을 위해 총 1,917명에게 45억 원을 지원하며 지역 공동체에 선한 영향력을 키워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여수지역 사회복지시설과 장애인협회, 한국해양소년단 꿈나무 육성을 위해서도 약 3억 원을 지원해 호평을 얻고 있다는 소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