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보다 공존, 최적보다 융합 강조 

유근기 군수, "인간적인 것이 곡성다운 것이어야"

 

 

유근기 곡성군수는 "경자년 새해에는 곡성만의 교육 생태계를 더욱 강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유군수는 신년사에서 "효율보다는 공존, 최적보다는 융합 등 인간적인 것이 곡성다운 것이 되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구감소라는 대한민국이 겪을 문제를 우리가 먼저 겪고 있어 해결책도 우리가 먼저 찾아야 한다"며 "농업, 관광, 복지 등 모든 분야에서 혁신의 힘을 발휘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3월 전국 최초로 문을 연 '곡성 미래 교육 협력센터'를 '미래교육재단'으로 새롭게 탈바꿈해 곡성 교육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할 작정이다.   

세대별로 단절 없는 복지, 모두에게 배려 깊은 복지를 확산하기 위해서도 노력한다.  

특히 출생아 양육비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지난해 청년 인구 유입의 성과를 낸 '청춘작당' 2기도 운영한다.

그는  "공유오피스 조성, 청년 정주 프로젝트, 청년 창업 및 일자리 사업 등을 준비하고 있다"며 "청년들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낭만과 힐링의 문화관광자원을 확충해 '또 오고 싶은 곡성, 머물고 싶은 곡성'으로 만든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증기기관차 정차역별 특화사업, 압록유원지 상상 스쿨 조성, 로컬문화·곡성 스테이 활성화 등 새로운 관광콘텐츠로 섬진강 이코노미 확대에 나선다.

새해 10주년을 맞이하는 장미축제는 축제 기간도 늘리고 축제 규모도 키운다.

창업농장을 조성해 청년 농업인을 유인하고, 지리적 표시제를 획득한 토란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펼치는 등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지속가능한 미래 특화농업 육성에도 나선다. 

유 군수는 특히 곡성군 신청사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공간정보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사람 중심의 감동 행정을 실천할 계획도 세웠다. 

올해 곡성에서는  권역별로 특성화된 복합 거점화를 추진하고, 서로 간의 연결성을 강화한 '곡성형 콤팩트시티' 기반조성이 핵심 사업이 될 전망이다.  

먼저 곡성읍권은 관계인구와 지역주민을 아우르는 '체류형 복합ㆍ문화공간'으로 조성한다.  

옥과권은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동시에 '청년일자리 허브'로 만들고, 석곡권은 자연생태와 특화 음식이 조화된 '자연 힐링 관광벨트'로 조성한다.

이렇게 특색에 맞게 개발된 3개의 권역은 각각 거점 기능을 수행하면서도 교통망과 통신망으로 묶여 하나의 곡성으로 기능하게 된다.  

유 군수는 "곡성에서 기쁨으로 태어나서, 곡성에서 즐겁게 공부하고, 곡성에서 땀 흘려 일하며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것이 우리의 꿈"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아울러 "'느린 것을 두려워 말고 멈추는 것을 두려워하라'는 말의 의미를 기억하며 다양한 삶의 선택지로 가득한 곡성을 차근차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