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랭이\\\'라고도 불리는 무등산 수박 본격 출하 지난 20일 첫 출하된 무등산수박이 오는 10월까지 금곡동에 위치한 무등산수박 공동직판장에서 판매된다. [사진 광주광역시 북구]

[프레스존] 옛날 임금에게 올리는 진상품으로 유명한 '무등산 수박'이 최근 출하를 시작했다.

광주광역시 북구와 무등산수박생산조합은 지난 20일 첫 출하된 무등산수박이 오는 10월까지 금곡동에 위치한 무등산수박 공동직판장에서 판매된다고 30일 밝혔다.

수박 겉이 암록색이어서 ‘푸랭이’라고도 불리는 무등산수박은 광주의 대표 특산품으로 8월말부터 9월 말까지 수확한다.

무등산 수박은 높은 산기슭에서 재배되는 순재래종 수박인데 원래 운림골이 주산지다.

고지대에서 재배해야 다른 수박보다 달고 시원한 맛을 지녀 상품가치가 높아진다. 그런 까닭에 적지라 하는 재배 면적이 좁을 뿐더러 생산량 역시 많지 않다.

무등산이 1975년 도립공원에 이어 2013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이후 주산지가 달라졌다.

원래 주산지인 운림골에서 벗어나 지금은 무등산 중턱인 충효동, 금곡동, 청옥동 일원에서 생산하고 있다.

무등산 수박은 일반 수박보다 2배~3배가량 커서, 작은 것은 10kg, 큰 것은 20kg 이상이다.

온라인에서 거래되는 가격이 한 통당 12~13kg 인 경우 8만6천원~9만6천원 선에 거래된다. 이보다 두 배 가량 큰 수박은 한 통당 24~25kg 인 경우 36만원~41만원 선에 거래된다.

생산 농가들은 "무등산 수박이 특히 성인병 예방과 당뇨에 특효가 있으며 해독작용이 뛰어나 명품 수박으로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자랑한다.

올 해 무등산 수박 작황은 9농가 3ha에서 1800여통을 수확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시 북구는 소비자에게 고품질의 수박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전라북도 농업기술원과 함께 시험포를 운영하고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재배 과정, 재배 방법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중･소과종, 씨 없는 수박 등 품종도 개량했다.

아울러 공동직판장을 통한 선별출하, 품질인증 등 엄격한 관리를 통해 무등산수박의 명성을 지켜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