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2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화요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주요 현안사업 추진과 관련해 당부사항을 전달하고있다.[사진 광주광역시]

24일 시의회·구의회 의장단 간담회, 25일 민주당 광주 토론회
10월3일 지역국회의원들과 회동..김승남 제안 '4자회담' 추진

[프레스존]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화두로 던진 광주전남통합 논의가 추석 연휴를 앞두고 본격적인 여론몰이로 흐르는 양상이다.

지난 10여일 한 차례 통합론을 놓고 지역공동체가 블랙홀에 빠진데 이어 이번에는 정당, 지역 정치권, 자치단체, 시민단체로 찬반 논의가 확산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2일 오전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광주․전남 통합논의에 대해 정치권·시민사회단체 등 지역사회와 긴밀히 협의해달라"고 주문해 이를 뒷받침한다.

지역 간 통합은 시대정신이요, 각자의 이해관계로 접근할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을 거듭 강조한 후 4차산업혁명과 5G시대에 맞는 새로운 지역비전이 필요하다는 점도 역설했다.

이 시장은 지난 21일 대구‧경북에서 행정통합공론화위원회가 출범한 사실을 들어, "광주·전남 통합은 시대적 요구이지만 시도민들의 전반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으면 성공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시민의 대표인 지역국회의원‧광주시의회와 공감대 형성이 중요할 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애쓰는 시민사회단체로부터도 공감을 얻어야 한다고 적시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차분하게 많은 분들과 만나 경청하고 있으며, 지난주에는 경실련 대표단과 의견을 나누었다고 소개했다.

오는 24일에는 시의회 의장단과 간담회를, 같은 날 구청장 다섯 분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25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주최 국가균형발전 및 행정수도 완성 토론회가 광주에서 열린다며, 새로운 광역행정을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것이 더불어민주당의 의지라고 전달했다.

나아가 추석 연휴 기간인 10월 3일에는 지역 국회의원들과 지역 현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눌 예정이며 김승남 도당위원장이 제안한 4자회담도 곧 열리기를 희망한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용섭 시장은 특히 "시차원에서는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가칭)광주전남통합준비단을 발족시켜 지역사회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향후 추진방향과 계획을 도출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아울러 "광주전남 통합의 장단점에 대해 정확히 모르는 분들이 많다"며 "전문가 특강 등 통합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높이기 위한 학습모임이나 행사도 추진해 달라"고 주문했다.

지난 9월 10일 느닷없이 이용섭 시장이 언급하며 광주전남으로 불이 붙기 시작하는 광주전남행정통합 논의가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 지 벌써부터 사뭇 궁금해지는 국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