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강 광주시 대변인이 29일 오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역경제 현안 및 행정통합 관련 공론화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광주광역시]

[프레스존]광주광역시는 민족의 최대 명절인 추석 연휴을 맞아 지역경제 현안 모색과 더불어 광주전남 행정통합 관련 공동체 여론을 적극 수렴하고 나섰다.

김이강 광주시 대변인은 29일 오후 온라인 브리핑을 열어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역경제가 매우 어렵고, 최근에는 국가균형발전과 도시 경쟁력 제고를 위한 광주․전남의 시도 행정통합 문제가 지역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과 시·도 행정통합에 대한 여론 수렴 및 공론화를 위해 지역정치권, 관계기관, 시민사회단체 등과 간담회를 열고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29일 참여자치21 대표단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광주‧전남 행정통합을 비롯 코로나19 방역과 공공의료 체계 구축, 자치구간 경계조정, 인공지능 산업 등 다양한 지역현안에 대해 격의 없이 논의했다.

특히 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와 관련, 시와 참여자치21은 향후 진행과정과 내용을 공유하면서 시‧도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통합 논의를 구체화하는데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참여자치21 대표단은 “통합에 따른 시너지 효과와 우려 등에 대해 공무원, 학계, 전문가, 시민사회단체 등이 함께 깊이 연구하고, 대구‧경북의 통합추진 사례도 살펴보면서 시‧도민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고 공감대를 형성해 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용섭 시장은 “그간 광주가 건강하고 튼튼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는 참여자치21에 감사하다”며 “광주가 옳은 길을 갈 수 있도록 더욱 힘과 지혜를 모아 달라”고 화답했다.

아울러 시와 참여자치21은 청년정책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깊이 공감하고, 앞으로 지역 현안에 대해 활발하게 소통하면서 대안을 모색해 나가자고 뜻을 같이 했다.

광주시는 추석연휴 기간인 오는 10월 3일 토요일에는 광주지역 8명의 국회의원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이를 통해 자치구간 경제조정, 2021년 국비 확보, 제2차 공공기관 이전, 광주․전남 행정통합 등 지역 현안 논의를 위한 의견을 주고 받을 예정이다.

앞서 이용섭 시장은 지난 28일에는 지역 경제단체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열어 지역경제 활성화 등 경제 분야 주요 현안과 시·도 행정통합에 대해 경제단체 대표들의 의견을 들었다.

시는 여기서 제안된 내용에 대해서는 시정에 적극 반영하기로 했다.

제안된 주요 내용으로는 학계와 경제계, 행정 등으로 전문가 그룹을 만들어 기업의 의견 수렴, 기업에 대한 더 많은 배려와 지원, 코로나19 관련 소상공인에 대한 추가 대책 필요, 행정통합 관련, 전북까지 아우르는 큰 그림 필요 등이다.

또한 지난 24일에는 김용집 의장을 비롯한 광주시의회 의장단, 그리고 상임위원장단과 간담회를 열고 시․도 행정통합에 대한 협조를 구했다.

같은 날, 광주지역 5개 구청장들과도 만나 통합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김이강 대변인은 “앞으로 시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의 역량을 결집하는 한편, 상생과 동반성장에 기반한 광주․전남 시도 행정통합에 대해 시민 여론을 적극 수렴하고 공론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