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충곤 화순군수

전라남도 화순군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을 위해 예산 148억 원을 투입한다.  

구충곤 화순군수는 26일 담화문을 통해  '긴급 생계비 지원 및 지역경제 살리기 종합 대책'을 이같이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군은 화순에 사는 저소득 취약계층 기준 중위소득 100％ 이하 1만620가구를 대상으로  '긴급 생활비' 명목으로 106억 원을 지원한다.  

가구당 30~50만원의 긴급생활비를 지원하기로 한 전남도 예산에 군비를 더해 가구당 50만 원에서 최대 100만 원까지 지원한다.  

긴급 생활비는 지역 경제 선순환이 될 수 있도록 화순에서만 쓸 수 있는 상품권(화순사랑상품권)으로 지원된다.  

군은 또한 42억 원을 투입해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차등 없이 업체당 100만 원을 균등하게 지원한다. 

연매출과 관계없이 화순 소재 전체 소상공인 5천143명 가운데 82％인 4천221명이 지원 대상이다. 

연 매출 3억원 이하 소상공인을 지원키로 한 전남도 예산과 군비를 합해 재원을 마련한다. 

이와 별개로 군은 두 달째 중단되고 있는 노인 일자리 임금 12억 원을 선지급하고 농어민 공익수당도 상반기 중 57억 원을 전액 집행하는 등 지역경제 살리기 종합 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구충곤 군수는 "위기 극복이 최우선 과제라는 원칙에 따라 가용할 수 있는 재원을 최대한 동원했다"며 "충분하지는 않겠지만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는 희망의 불씨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