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광역시장

발포명령자, 행방불명자 등 미완의 숙제 .. 역사왜곡처벌법 제정도 시급

[프레스존]이용섭 광주시장은 30일 전두환씨 사자명예훼손 선고와 관련, “1980년 5월21일, 5월27일 당시 헬기 사격이 있었다”는 재판부의 인정에 가치를 뒀다.

광주지방법원 형사8단독 김정훈 부장판사는 이날 ‘5‧18’ 헬기사격을 증언한 故 조비오 신부에 대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피고인 전두환’에게 ‘징역 8개월‧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에 대해 이용섭 시장은 1980년 당시 무고한 시민들에게 자행됐던 헬기사격의 실체가 40년 만에 밝혀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사필귀정(事必歸正), 진실이 이겼다"며 "그동안 끊임없이 은폐되고, 왜곡되고, 탄압받았던 오월역사를 정의와 진실 위에 바로 세운 재판부의 판결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역사의 심판은 끝나지 않았다고 아쉬워했다.

최초의 발포 명령자가 아직까지도 밝혀지지 않고 있으며, 가족들에게 돌아오지 못한 행불자가 너무도 많다고 회고했다.

이용섭 시장은 " ‘죄인 전두환’은 오늘도 반성의 기미 하나 없이 광주 땅을 밟았고 시민들에게 사죄 한마디 없었다"며 "전두환이 그날의 진실을 밝히고 오월영령과 광주시민 앞에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죄하는 것이 오월가족의 恨을 조금이라도 풀어드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2. 제3의 전두환이 이 땅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일명 역사왜곡처벌법)’이 개정되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